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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부상 탓에‘ 메이저 석권’ 포기한 나달, 女윔블던 단식 결승은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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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7. 0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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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EPA 연합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 복부 부상을 이유로 12년 만에 패권을 노리던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035만 파운드·약 642억3000만원) 준결승에서 기권했다.

나달은 7일(현지시간)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근이 찢어져 경기를 제대로 뛸 수 없어 기권한다고 밝혔다.

2010년 우승 이후 12년 만의 윔블던 우승 기회를 잡아 누구보다 간절한 나달은 “온종일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생각했다”며 “이렇게 얘기하게 돼 매우 슬프지만 계속 대회를 소화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나달은 2018년, 2019년 대회에 이어 3번 연속으로 4강에서 도전을 끝내게 됐다. 2020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리지 못했고 2021년 대회는 나달이 불참했다.

앞서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우승해 올해 메이저 대회 석권 가능성도 있었던 나달이어서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나달은 이번 윔블던에 이어 US오픈에서도 우승하면 사상 3번째로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역대 한해 4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을 모두 제패한 사례는 1938년 돈 버지(미국), 1962년과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등 총 세 번밖에 없었다.

나달의 기권으로 결승에 직행한 키리오스는 노박 조코비치-캐머런 노리 경기 승자와 대결한다.

여자 단식에서는 ‘아랍 테니스’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온스 자베르(2위·튀니지)가 카자흐스탄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엘레나 리바키나(23위·카자흐스탄)와 윔블던 우승 타이틀을 두고 격돌하게 됐다.

자베르는 이날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두 아이 엄마’ 타티아나 마리아(103위·독일)를 2-1(6-2 3-6 6-1)로 물리쳤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리바키나가 시모나 할레프(18위·루마니아)를 2-0(6-3 6-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자베르는 리바키나를 꺾으면 남녀를 통틀어 아랍 선수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선다. 리바키나는 카자흐스탄 선수 역대 첫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올라 새 역사를 앞뒀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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