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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현재 프로야구 순위 싸움에서 서울·경기 등 수도권 구단을 제외한 최고 성적은 5위에 위치한 KIA 타이거스의 41승 1무 39패다.
1~4위 팀은 인천 연고의 SSG 랜더스, 서울 키움 히어로즈, 서울 LG 트윈스, 수원 kt 위즈 등의 순이다. KIA와 kt의 승차는 1게임이지만 3위 LG와는 9.5게임차나 벌어져 1~3위는 사실상 순위가 굳어지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1위부터 6위까지 삼성을 제외하고 수도권 5팀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작년 유일하게 가을야구에 진출한 지방 팀 삼성은 올해 힘들다. 최근 9연패로 가을 야구가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지방 구단들이 맥을 추지 못하는 건 선수 수급과 연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첫째 야구 인재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전력 차이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후 등 프로야구 젊은 스타들은 휘문고·서울고·충암고·덕수고·유신고 등 서울 연고 출신들이 대다수다.
지방 구단들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스타플레이어들이 FA가 된 뒤 자유롭게 팀을 고를 때 자녀 교육 등을 감안해 같은 값이면 수도권 구단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는 외국인 선수들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한 400만달러 샐러리캡까지 도입될 예정이어서 프로야구판도 ‘서울 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에 처했다.
한때 프로야구는 지방 구단들의 전성시대가 있었다. 부산·광주·대구·대전 등을 가리지 않고 야구 붐이 전국적으로 일어나 흥행에 일조했다. 그때와 상황이 180도 달라진 수도권 쏠림 현상은 프로야구 인기 부활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