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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이’ 우상혁 마침내 결전의 순간, 꿈의 무대서 ‘꿈’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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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7. 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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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연합
“가장 무거운 메달을 들고 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마침내 결전의 순간을 맞았다.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상혁은 한국인 사상 두 번째 대회 메달이 유력하다.

세계육상선수권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한다. 세계육상연맹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는 난민 팀을 포함해 192개 팀에서 선수 1972명이 출전한다. 우상혁이 나서는 높이뛰기는 오전 10시 10분(한국시간 오전 2시 10분) 32명이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예선을 통과하면 18일 오후 5시 45분(19일 오전 9시 45분) 대망의 결선이 진행된다.

전망은 어느 때보다 밝은 편이다. 무엇보다 세계선수권을 향한 과정이 좋다. 우상혁은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기록을 세웠다. 이어 2021년 12월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올해 초에는 유럽으로 이동해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2m36을 넘었고 3월 20일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2m34로 우승했다. 5월 14일에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나가 2m3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유진 헤이워드 필드는 우상혁이 충남고 3학년이던 2014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곳이어서 반갑다. 우상혁이 이번 대회 시상대에 서면 한국 육상 두 번째 세계육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된다. 앞서 김현섭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 경보 결선에서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이후 도핑 재검사에서 금지약물성분이 검출된 선수가 대거 나오면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뿐만 아니다. 우상혁에게는 역대 두 번째로 한해 실내·실외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하는 선수로 우뚝 설 기회가 주어져 있다. 역대 남자 높이뛰기에서 같은 해 실내·실외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는 1993년 실내·실외 세계선수권대회를 모두 석권한 ‘높이뛰기 전설’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뿐이다.

강력한 경쟁자는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이다. 그는 2014년 실내, 2017과 2019년 실외 세계선수권자다. 도쿄올림픽에서는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개인 최고 기록도 2m43으로 바심이 가장 높다.

이밖에 개인 기록 기준 2m40의 안드리 프로첸코(34·우크라이나), 2m39의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 2m37의 도널드 토마스(38·바하마) 등도 메달을 다툴 후보들이다. 단 올 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우상혁이 우세하다.

우상혁과 더불어 이번 세계육상선수권에는 남자 마라톤의 오주한(34·청양군청), 20㎞ 경보 최병광(31·삼성전자) 등 총 3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했다. 오주한이 나서는 남자 마라톤은 16일(한국시간 17일 오후 10시 15분), 최병광 등 48명이 출전하는 남자 20㎞ 경보는 15일(한국시간 16일 오전 7시 10분) 벌어진다. 두 선수는 나란히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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