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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자본 ‘LIV 시리즈’와 단단히 대립각 세운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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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7. 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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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EPA 연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만들어진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와 대립각을 단단히 세웠다. 리브 시리즈로 넘어갈 동료 골퍼들을 향해 사실상 '배신자 프레임'을 씌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있는 우즈는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의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LIV 시리즈로 옮긴 선수들은 지금의 그들을 있게 해준 단체에 등을 돌린 것"이라는 의사를 피력했다.

우즈가 말한 범주에는 라이벌로 꼽히는 필 미켈슨을 비롯해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이 망라된다.

우즈는 나아가 "세계 랭킹 포인트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LIV 시리즈 선수 중 일부는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 나올 수 없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LIV 시리즈 대회에는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지 않다.

이어 우즈는 "이미 많은 돈(계약금)을 받았는데 동기부여가 되겠나"며 돈이 전부가 아님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으로 우즈의 PGA 투어에 대한 충성심은 재확인됐다. 앞서 각종 보도에서는 우즈가 리브 시리즈에서 제시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뿌리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국 남자 골프 선구자인 최경주(52) 역시 리브 시리즈로의 이적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우즈와 뜻이 같다. 최경주는 스포츠맨십 위반을 명분으로 들며 "골프 선수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대가를 받아야 한다"며 "그게 골프의 정신이고 전통이다. 현재 몸담고 있는 투어에 집중을 하고 전통을 잘 지키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우즈는 14일 매슈 피츠패트릭, 맥스 호마와 같은 조로 대망의 디 오픈 스타트를 끊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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