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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12일 숀 모리만도와 총액 23만달러(연봉 18만달러·옵션 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모리만도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90승을 거둔 이반 노바(35)를 대체한다. SSG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노바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미국 출신인 모리만도는 2011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전체 19라운드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지명됐다. 2016~2021년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고 지난해에는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과 계약을 맺고 아시아 야구에 도전했다. 올해 15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2.56 등으로 좋다.
SSG는 "모리만도는 제구가 좋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며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 투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왼손이면서 크로스 스탠스여서 공을 숨기는 동작(디셉션)이 좋은 투수"라며 "속구와 변화구 간 팔스윙에 변화가 거의 없어 구종 파악이 어렵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SSG는 1위를 달리지만 변화에는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앞서 8일에는 올 시즌 67경기에서 타율 0.222 등으로 부진한 장타자 케빈 크론(29)과 결별하고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외야 수비가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후안 라가레스(33)를 영입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용병 둘을 교체하고 선두 굳히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다른 구단들도 용병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거나 꾀했다. 디펜딩 챔피언 케이티(KT) 위즈는 지난해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한 윌리엄 쿠에바스(33)의 부상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자 방출하고 웨스 벤자민(29)과 계약했다. 발가락 골절로 2군에 내려가 있던 헨리 라모스(31)도 퇴출하고 앤서니 알포드(28)를 영입했다. 이후 KT는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3위 LG 트윈스는 리오 루이즈(29)와 작별했다. 루이즈의 성적은 타율 0.155 1홈런 6타점 등으로 외국인 타자답지 않게 초라했다. 차명석 단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대체 선수로 데려온 선수가 로벨 가르시아다.
하위권을 맴도는 한화 이글스는 닉 킹험(31)과 라이언 카펜터(33)를 모두 내보내고 예프리 라미레스(29)와 펠릭 페냐(32)로 전력을 재정비했다. KIA 타이거스는 부진을 이어가던 로니 윌리엄스(26)를 퇴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28)를 영입했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인 두산 아리엘 미란다도 어깨 통증 이후 구위가 크게 하락했고 퇴출을 앞뒀다.
구단들은 지금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하면 사실상 백기를 들어야 한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용병 교체다. 전반기 마무리 시점에 활발하게 교체가 단행되는 배경이다.
그런데 갈수록 새 얼굴들의 성공 확률이 떨어지고 몸값 부담도 뒤따른다. 올해 처음 입성한 외국인투수 중 성공했다고 볼 만한 용병은 롯데 찰리 반즈, LG 아담 플럿코, 삼성 알버트 수아레즈 정도다. 아울러 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 규모가 약 50만달러에서 약 70만달러로 상향돼 처음 한국 땅을 밟는 외국인 선수들은 총액 100만달러 이내로 계약해야 해 시장에 데려올 만한 선수가 부족한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