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사의 표명. 연정붕괴 위기 부른 ‘두 가지 요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715010008625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7. 15. 08:2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0003703948_001_20220715080501122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 연정(연립정부)이 붕괴될 위기에 처해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정 붕괴 위기를 불러온 건 우크라이나 전쟁과 민생과 직결된 에너지 위기 탓이 크다는 진단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케이블뉴스채널 CNN 등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연립정부 내 최대 정당이자 범좌파 성향인 오성운동이 의회 신임투표에서 지지를 철회하자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성운동은 260억유로(약 34조2376억원) 규모의 민생지원 법안과 연계된 상원의 내각 신임 투표에 불참했다. 오성운동은 드라기 총리의 민생 지원책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그동안 각을 세워왔다.

이탈리아의 생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종합 대책인 드라기 대통령의 조치는 오성운동의 불참에도 '172 대 39'로 가결됐다. 하지만 오성운동의 보이콧은 정부를 붕괴의 실질적인 위험에 처하게 하고 조기 선거를 이끌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연정을 구성하는 극우당 동맹도 오성운동이 이탈하면 연정이 붕괴하고 조기 총선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다.

투표에서 승리했지만 오스타의 지지를 잃은 드라기 총리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할 것임을 선언하고 싶다"며 "의회에서 표결은 정치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자신이 오성운동을 포함하지 않는 정부는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은 드라기 총리의 사직서를 반려했다. 대신 드라기 총리에게 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정국 위기 상황을 설명하고 해법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민생과 더불어 갈등의 또 다른 축은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오성운동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강하게 반대해 미국·유럽연합(EU)과 동맹을 중시하는 드라기 총리와 갈등을 빚어왔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