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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넘지 못한 김시우, 황제 기록 깨며 ‘디 오픈’ 우승한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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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7. 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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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스미스. /로이터 연합
2007년 최경주(52) 이후 '디 오픈 챔피언십' 한국인 최고 성적에 도전했던 김시우(27)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대회 우승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의 코스 기록을 넘어선 20언더파의 캐머런 스미스(29·호주)에게 돌아갔다.

김시우는 1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313야드)에서 마무리된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4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 등으로 1타를 잃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5위로 이 대회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을 눈앞에 뒀던 김시우는 마지막 날 부진하면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15위로 처졌다.

이로써 김시우는 선배 최경주를 넘지 못했다. 디 오픈 한국인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가 작성한 공동 8위다. 김시우에 이어 김주형(20)이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7위, 임성재(24)는 4오버파 292타로 공동 81위에 각각 자리했다.

대회 우승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낸 스미스의 차지였다. 마지막 날 8언더파 64타를 더해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20언더파 우승이 나온 것은 2020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가져간 더스틴 존슨 이후 약 2년여 만이다.

스미스는 19언더파 269타의 캐머런 영(미국)을 1타 차로 따돌렸다.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는 단독 3위(18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스미스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250만달러(약 32억5000만원)다.

또 하나 스미스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치러진 디 오픈 사상 최다 언더파 기록을 세웠다. 역대 디 오픈에서 20언더파로 우승한 사례는 2016년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올해 스미스 두 명뿐이다. 스텐손의 경우 대회 장소가 로열 트룬이어서 세인트앤드루스 기준 디 오픈 20언더파 우승은 스미스가 최초다.

스미스는 종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디 오픈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을 가진 우즈의 19언더파를 뛰어넘었다.

올해 스미스의 샷은 물이 올랐다.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우승한 스미스는 1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까지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호주 선수의 디 오픈 우승도 1993년 그레그 노먼 이후 올해 29년 만이다.

이날 선두권에 4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했던 스미스는 전반 2타를 줄이며 예열했고 후반 들어 10~14번 홀 5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도약했다. 이어 스미스는 가장 까다롭다는 17번 홀(파4)을 파로 막아내고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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