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휠체어 장애인도 탑승 가능”…21일부터 상암서 전국 첫 운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720010011998

글자크기

닫기

박아람 기자

승인 : 2022. 07. 20. 14:53

자율차 4대→7대 늘려…자율주행버스 1인 1200원 유상 운행
wkdbf-vert
휠체어 장애인도 탑승 가능한 자율차.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휠체어 장애인도 이용 가능한 자율주행차 유상 운행을 시작한다.

시는 21일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마포구 상암동에서 휠체어 장애인도 탑승 가능한 자율주행차 유상 운행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존에 운영 중인 차량 4대는 모두 승용형 자율차였다. 상암동을 운행하는 유상운송 자율차를 7대로 늘리면서 자율주행버스와 함께 장애인도 탑승 가능한 자율차를 추가했다.

두 차량은 지하철역과 하늘·노을공원을 잇는 신설 노선인 '상암 A21'과 '상암A03'을 각각 달리게 된다. 두 노선은 같은 구간을 운행하지만 차종이 달라 각기 다른 이름을 갖게 됐다. 상암A21 노선은 소형 자율 주행버스가, 상암A03 노선은 카니발을 개조한 승용형 자율차가 달린다.

전국 최초로 휠체어 장애인도 이용 가능한 자율차 1대도 운영된다.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서 누리꿈스퀘어, 첨단산업센터 등을 운행하는 '상암A02'에 추가 투입된다. 해당 자율차는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한 차량으로, 기존 장애인콜택시 차량과 같은 카니발이다.

이용요금은 자율주행버스는 인당 1200원이며, 휠체어 장애인 탑승이 가능한 자율차 등 모든 승용형 차량은 승객 수와 관계없이 회당 2000원이다. 이동 거리에 상관없이 기본요금만 내면 된다.

자율차는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 애플리케이션(TAP!)에서 회원가입 후 결제수단을 등록하면 누구나 실시간으로 호출해 이용 가능하다.

상암동 자율차 유상운행은 지난 2월 10일 시작됐다. 6월 말 기준 자율차 탑승객 수는 1578명으로, 일평균 14명 이상이 자율차를 이용하고 있다.

백호 시 도시교통실장은 "상암을 넘어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민간기업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마음껏 실증할 수 있도록 열린 자율주행 선도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