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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구원투수 ‘토레스’, 계약 4만5000대 흥행 ‘초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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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7. 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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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 원대 중형 가성비 SUV
계약 몰리면서 생산 증대 사활
내년 출고시 소비자 이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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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쌍용자동차와 20일부터 이틀간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신차 '토레스' 공동 프로모션에 나섰다. 사진은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사진 오른쪽)과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이 시승하고 있는 모습./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토레스'가 초대박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가 4년 만에 야심차게 출시한 신차 토레스는 지난달 13일 시작된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2000대가 계약된 이후 현재까지 4만5000여대 가까이 팔린 것으로 전해진다. 쌍용차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매달 8000여대의 차를 판매한 것을 감안하면, 토레스의 흥행은 그야말로 초대박이다. 2000만원대 중형 가성비 SUV로 이목을 끈 토레스는 출고 지연 없이 신차를 빨리 받을 수 있다고 전해지면서 계약자가 더욱 몰렸다.

예상치 못한 초대박 흥행에 쌍용차의 행복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최대한 생산에 속도를 내 물량을 맞춘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2만여명의 고객은 5개월 이상을 기다려야하기 때문이다. 해를 넘기는 출고에 올해 종료되는 개별특별소비세 인하 혜택까지 받지 못한다면, 쌍용차 재기에 힘을 보탠 소비자들의 이탈 가능성도 있어 회사는 생산 증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번 주 토레스 사전계약 고객에게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 예약 번호 초반대 계약자는 이번 주, 800~1000번대 고객은 다음 주 중 차를 받아볼 수 있다는 연락을 영업소로부터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5만여대 판매고를 바라보는 쌍용차의 발걸음은 분주하다. 토레스가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를 살릴 구원투수로 떠오른 것은 분명하지만, 자칫 늦은 출고로 흥행 효과가 떨어질까 우려하며 생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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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포스코센터 정문 앞에 전시된 쌍용차 '토레스'./제공=쌍용자동차
당초 쌍용차는 토레스의 하반기 목표판매량을 1만6800대로 잡았다. 하지만 이달 초 판매량이 이미 목표치의 2배를 넘어서자 최근 연내 인도 물량을 2만6000대로 수정했다.

쌍용차는 올해 2만6000대 생산을 맞추기 위해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기존 1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하고, 주말 특근 등도 도입했다. 부품 품귀에 따른 생산 중단을 차단하기 위해 반도체 등 부품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1만대 증산 역시 토레스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자 올해 주문 물량 인도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쌍용차 영업소 한 관계자는 "지금 토레스를 주문할 경우 내년에 차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6개월 가량으로 알려진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은 1년 이상 걸리는 타사 모델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기아의 인기 SUV 스포티지·쏘렌토 하이브리드(HEV)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출고까지 18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다양한 이벤트로 토레스를 알리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특히 쌍용차는 토레스 개발 단계부터 협력해 동급 최고 수준의 고장력 강판을 납품한 포스코와 협력해 홍보에 나섰다. 쌍용차와 포스코는 토레스를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 정문 앞에 전시하고 인근 직장인과 주민에게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쌍용차는 토레스에 동급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차체의 78%에 포스코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을 채택해 안전성을 비롯한 전반적인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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