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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은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 인터뷰를 갖고 "'명량'이 워낙 크게 흥행한 작품이라 초반엔 큰 부담감을 느꼈다. 하지만 촬영을 하면 할수록 부담은 도움으로 봐뀌었다"며 "'명량' 때는 실제 바다 위에 배를 띄워 촬영하고 굉장히 촬영 시간도 길었다. 물리적인 제약도 많았을 거고 촬영도 힘들었을 거다. 우리는 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촬영을 했다. 그만큼 더 좋은 결과물을 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개봉될 '한산'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이야기다.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액션 대작이다.
박해일은 '명량' 최민식에 이어 '한산'의 이순신을 연기했다. 이순신 장군이 가지고 있던 차분함과 묵직함이 더욱 두드러진 '박해일표 이순신'을 보여준다. 대사가 적고 감정 표현이 적은 만큼 눈빛과 자세만으로도 이순신 장군의 무게감을 보여줘야 했다.
박해일은 "감독님과 처음부터 캐릭터 구축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세웠다. 인물이 보여주고자 하는 방식엔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감정을 드러내고 대사를 하고 화를 내는 게 있는데, 그것 역시 작품에 따라 결정된다고 본다"며 "'한산'에서는 최대한 절제하고 주어진 대사가 적더라도 그 대사 한 마디에 모든 기운을 실어 날려보자는 생각으로 했다. 효율적으로 연기가 전달되지 않으면 연기를 안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많은 감정을 담은 눈빛, 서 있는 자세 하나로도 인물의 상황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박해일 주연의 '헤어질 결심'도 극장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제 의지가 아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기다리고 기다렸던 작품들이 한데 뭉쳐서 나오는 느낌"이라고 전한 박해일은 "그래서 이 상황을 즐기고자 했다. 흥미로운 부분도 있다. '헤어질 결심'에서 장해준이 해군 출신이고 바다에서 엔딩을 맞이하기도 한다. 문학적인 말투를 쓴다. 이순신 장군도 해군이고 공무원이며 시를 쓰는 감성적인 부분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