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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삼성전자와 팹리스 5개사 지원…이영 “팹리스 챌린지 대회 통해 삼성전자·팹리스 상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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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2. 07. 27. 10:00

중기부 기업당 1억 소요비용 지원, 삼성전자 파운드리 시제품(MPW) 제작 우선 제공
중기부, 삼성전자와 '팹리스 챌린지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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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기부 장관이 27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팹리스 챌린지 대회 시상식'에서 참석자들과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제공=중기부
정부와 삼성전자가 유망 설계전문기업(팹리스) 5개사를 선정해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를 통한 5~130나노 12개 공정에 25회 MPW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정 팹리스는 기간 중 월별 스케줄 내에서 원하는 공정을 선택해 과제를 수행한다. 정부는 기업당 1억원 이내의 바우처 형태로 소요비용을 지원하며 선정 팹리스가 디자인하우스, 파운드리, 후공정 등 사용 분야를 자율 선택해 과제를 수행한다. MPW(Multi-Project Wafer)는 웨이퍼 한 장에 다수의 프로젝트 칩 설계물을 올려 시제품이나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 개발 방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서울 역삼동에 있는 팁스타운에서 삼성전자와 유망 설계전문기업(팹리스)을 선정하는 '팹리스 챌린지 대회'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윤석열 정부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약속을 이행하는 첫 행사로 중기부와 삼성전자가 협력해 파운드리 공급난으로 시제품 제작(MPW 공정)과 신제품 검증 기회를 갖기 어려운 유망 팹리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신청기업에 대해 한 달간 전문가의 단계별 평가를 거쳐 최종 5개의 혁신 팹리스를 선정했다.

중기부는 그간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해 팹리스 현장의 3대 애로인 자금·인력·상생 측면에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 왔다. 창업기업의 자금 지원을 위해 초기사업화 자금과 연구개발(R&D), 융자·보증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운전자금 지원한도를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까지 두배 이상 확대했다.

작년부터 국립마이스터고(구미전자공고)에 반도체 설계 특화과정을 신설해 20명의 학생이 국내 팹리스에 취업했으며 올해 주요 대학 2곳에 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상생협력을 위해서는 올해 초부터 국내 모든 파운드리 4개사(삼성전자·SK하이닉스·DB하이텍·키파운드리)와 팹리스 기업들이 만나는 팹리스 파운드리 상생협의회를 분기별로 개최했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협력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상생은 단순히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해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팹리스 챌린지 대회를 통해 삼성전자는 예비유니콘 팹리스를 선점하고 팹리스는 신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기회를 가져 함께 성장하는 상생 사례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사장은 "국내 팹리스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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