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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편하고 쉽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대로변, 택시차고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등 생활거점을 중심으로 초급속 충전기 177기를 연내 설치한다고 밝혔다.
시는 차량 이동이 많은 대로변 등에 가로등형 급속충전기 30기, LPG 충전소와 택시차고지 등 거점지역에 충전기 5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으로 충전용량 100kW 충전기 9기를 5곳에, 200kW 충전기 44기를 26곳에 설치한다.
시는 접근성이 좋아 전기화물차나 민간 차량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LPG 충전소에 집중적으로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택시차고지 등에 설치하는 전기차 충전기는 운수업체의 전기택시 충전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전기화물차나 민간 전기차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설치한 양천구 신월동 택시차고지 내 급속 전기차 충전기(2기)는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4월 84회(2644kWh)에서 6월 22회(7737kWh)로 이용률이 3배 가까이 늘었다.
시는 연내 거점형 충전기 177기의 설치로 택시·화물 등 상용차뿐만 아니라 일반 전기차 이용자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충전기를 찾아다니는 불편함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설치 장소 및 정보는 환경부 무공해차 홈페이지 내 충전소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연식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 주변에서 쉽게 찾아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기에 대한 전기차 이용자들의 수요가 높다"며 "대로변과 LPG 충전소뿐만 아니라 주유소 내에도 충전기를 확대하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