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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난 피크 지났나…현대차·기아, 공장 가동률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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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8. 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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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상반기 공장 가동률이 작년 상반기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부족난이 2분기부터 조금씩 완화되면서 공장이 전보다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업계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이슈가 당분간은 이어지겠지만, 작년이나 올해 1분기 같은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알루미늄, 구리 등 원자재의 경우 3분기 가격이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함께 완성차 기업의 실적 악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국내외 공장 전체 가동률은 93.2%로 지난해 상반기(92.7%)보다 0.5%P 올랐다. 기아는 작년 상반기 84.3%에서 올해 88.2%로 4%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양사의 미국 공장 가동률이 눈에 띄게 올랐다. 상반기 현대차 미국공장 가동률은 82.7%에서 90.4%로 7.7%P 올랐고, 기아는 76.1%에서 91.9%로 15.8%P나 뛰었다.

상반기 현대차의 국내 공장 가동률은 100.7%로 전년 동기(93.2%)보다 7.5%P 늘었다. 기아는 90.3%로 전년 동기(92.8%)보다 2.5%P 줄었다.

이 외에 현대차 튀르키예공장의 가동률은 100.8%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79.8%에서 대폭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 대부분의 공장 가동률이 전년 동기보다 상승한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피크를 지나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주우정 기아 부사장은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반도체가 2분기에 들어오면서 매월 조금씩 생산 차질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하반기 반도체 차질 이슈가 완전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작년이나 올해 상반기처럼 지대한 영향 요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반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재료비 급등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3082달러(약 407만원)로 2년 전인 2020년(1704달러, 약 225만원)보다 80% 이상 치솟았다. 작년(2480달러, 약 327만원)보다는 24% 가량 올랐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러시아-우크라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가장 절정이었는데, 리드타임 고려하면 3분기에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다만 3분기 이후로는 재료비 영향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외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미국에서 1000만원 가량의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돼 사실상 가격이 인상된 점이 하반기 양사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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