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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악재 막아라”…현대차, 美 전기차 공장 착공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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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8. 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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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감축법 대응 반년 앞당겨
2024년 완공, 제품 생산 가능성
정의선 회장과 악수하는 바이든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22일 오전 방한 숙소인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연설을 마친 뒤 정 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의 착공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이 자국 내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지난주부터 시행하자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조기 착공을 검토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인 조지아공장의 착공을 당초 계획한 내년 상반기에서 올해 중으로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되면 완공 시점도 기존 2025년에서 2024년으로 당겨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현대차가 전기차 공장 착공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미국이 지난 16일부터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현대차의 전기차는 모두 보조금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다. 5000만~6000만원대 전기차를 살 때 100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은 소비자 입장에서 큰 메리트다. 현대차가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된 것은 사실상 차값이 1000만원 가량 오르는 것으로 판매에 악재가 될 수 있다.

현대차는 하루라도 빨리 현지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이번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방안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는 전량 한국에서 생산된다. 코나EV, GV60, 니로EV 등도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된다.

현대차가 아이오닉5 등을 중심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더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특히 현대차, 기아는 상반기 미국에서 전기차 3만4828대를 팔아 테슬라(21만5360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장세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막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생산 시기를 앞당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지아주 역시 현대차의 조기 착공 지원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지아주는 현대차뿐 아니라 SK온, 금호타이어, 한화큐셀 등 우리 기업들의 공장을 유치해 한국 기업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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