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회연구소 ‘세계 공공성지 운영 현황과 검토’ 학술대회 개최

다섯편의 논문 발표돼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는 오는 29일 오후 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세계 공공성지(公共聖地) 운영의 현황과 검토'를 주제로 '현대사회와 불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불교 전통 성지에 대한 국민적 재인식 작업과 함께 현대의 다종교 상황 속에서 여러 종교들에게 의미 있는 공공성지의 조화로운 운영을 위한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최근 조선시대 전통 사찰이었던 천진암 터와 주어사 부지가 한국천주교회의 발상지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천주교 성지로 개발·홍보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에 불교사회연구소는 지난 22일 1차 학술대회(호국불교연구 학술연구 부문)에서 다종교 현상과 종교 공존의 역사적 사례에 대해 검토했던 바를 토대로 2차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발표 논문은 △ 가미(神)와 호토케(佛)의 동거 : 신불습합의 유형과 공동성지 (박규태 한양대 교수) △ 중국 대륙과 대만의 공공성지 현황과 종교 갈등의 사례 (양정연 한림대 교수) △ 유일신 3교의 성지 : 예루살렘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최화선 서울대 교수) △ 하나의 땅, 두 개의 전설 : 가야(Gay)는 어떻게 두 종교의 성지가 되었나 (심재관 상지대 교수) △ 현대 한국 종교의 성지 공간과 갈등 : 성역화, 순례길, 공공성지 (한승훈 원광대 교수) 등 다섯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