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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쇼핑몰 상가 ‘재매각’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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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08. 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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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23건…한 달에 3건꼴
신도림 테크노마트 등 유명 상가
상권 침체되며 쇼핑몰 공실 늘고
관리비 등 비용 생기자 매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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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에서 최근 재매각된 서울 중구 을지로6가 헬로우 에이피엠(왼쪽)과 밀레오레 건물 전경/제공 = 네이버 로드뷰
최근 서울 쇼핑몰 상가 경매 물건이 낙찰됐다가 다시 매각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매로 관리비 등이 장기간 밀리면서 낙찰비용 이외 추가 비용이 발생해 낙찰자가 물건을 포기한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업무·상업시설에서 재매각된 물건은 총 23건으로 조사됐다. 한 달에 3건꼴로 재매각 물건이 나온 셈이다. 이 중 21건이 낙찰돼 주인을 다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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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테크노마트 지하1층 상가 건물면적 10㎡이 899만원에 재매각됐다. 낙찰가율은 9.47%에 불과했다. 응찰자는 단 1명이었다.

이 물건은 지난해 3월 16일 처음 경매로 나온 이후 11번 유찰끝에 지난해 5월 24일 969만원에 매각됐지만 대금미납으로 다시 경매에 부쳐져 진행기간만 1년 5개월이 걸렸다.

중구 을지로6가 헬로우 에이피엠 1층 상가(건물 면적 14㎡)는 지난달 26일 재낙찰됐다. 매각가는 3690만원으로 낙찰가율은 15.38%이었다. 응찰자는 2명뿐이었다.

이 물건은 지난해 3월 9일 처음으로 경매에 등장한 이래 유찰을 여섯 번이나 거듭하다 7번째 경매에서 6320만원에 낙찰됐다. 이후 대금 미납으로 경매 시장에 다시 나왔으며 3번 유찰끝에 재낙찰됐다. 경매 진행에 걸린 시간만 약 1년 4개월이다.

중구 을지로6가 밀레오레 1층 상가(건물면적 4㎡)는 지난 2일 2명이 경합을 벌여 3022만원에 다시 매각됐다. 낙찰가율은 19.25%였다. 대지미등기 물건으로 소유자가 대지사용료를 건물 관리단 등에 지불해야 하는 상가다.

이 상가는 앞서 지난해 7월 6일 경매가 시작된 이래 7회 유찰된 이후 매각됐으나 낙찰자가 대금을 내지않아 지난 6월 경매로 다시 나와 주인을 찾는데만 1년 1개월을 썼다.

해당 물건들은 수 차례 유찰돼 경매기간이 1년을 넘기면서 관리비나 대지사용료 등이 밀려 낙찰자가 매수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가가 속한 쇼핑몰들이 상권 침체로 공실이 많아 낙찰자가 임대용으로 활용하기에 여의치 않은 점도 한 몫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재매각 물건 낙찰자들은 상가가 속한 층 전체의 용도·업종변경을 기대하고 소액으로 장기투자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쇼핑몰 상가 경매 물건의 경우 활용방안, 공실과 미납관리비 여부를 미리 살피고 상가 주변 월세 시세를 파악해 임대수익률을 얼마정도 받을 수 있는지 파악한 뒤 입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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