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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이래도 안 뽑을래? 이강인 ‘마수걸이 골’로 월드컵行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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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8. 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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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오른쪽)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벌어진 2022-2023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원정 경기에서 마요르카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두 손을 번쩍 들며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
이강인(21·마요르카)이 2022-2023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강인은 9월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1년 7개월째 자신을 외면하고 있는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에게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강인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벌어진 2022-2023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원정 경기에 마요르카의 전방 투톱 공격수로 나와 2-0 완승에 기여하는 골을 넣었다.

이날 이강인은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 골을 넣고 포효했다. 새 시즌 정규리그 3경기 만에 나온 마수걸이 득점이다. 마요르카 이적 후에는 지난해 9월 레알 마드리드전 이후 11개월 만에 가동된 득점포이자 지난 21일 레알 베티스전에서 연출된 택배 크로스 어시스트를 포함해 이강인의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이날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엿보던 이강인은 후반 19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의 골킥이 수비수 머리에 맞고 흐르자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각도 없는 상황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이밖에 '키패스 1개, 유효 슛 1개, 패스 성공률 81%' 등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31을 부여했다.

이강인의 쐐기포에 마요르카는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둬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앞선 두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마요르카는 1승 1무 1패(승점 4)로 프리메라리가 20개 팀 가운데 7위로 올라섰다.

이강인의 득점은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해 9월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에게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9월 23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격돌한다. 이어 9월 27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한다. 이는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30·토트넘) 등 유럽파가 소집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최근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출전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던 이강인에게는 운명이 결정될 시점이다.

이강인은 2019년 3월 벤투호에 처음 부름을 받고 A대표팀에 승선했다. 이후 6차례 A매치를 치렀는데 작년 3월 0-3 참패를 당한 일본 원정 평가전을 끝으로 1년 7개월째 계속 벤투 감독의 외면을 받고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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