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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연경’ 재목감 어르헝, 女배구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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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9. 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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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헝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023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은 목포여상의 체웬랍답 어르헝 선수가 김형실 감독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
예상대로 페퍼저축은행의 선택은 '몽골 소녀' 어르헝(18·목포여상)이었다. '제2의 김연경'이 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여고생 어르헝이 코리언드림의 첫 발을 화려하게 내디뎠다.

어르헝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5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한 2022-23 KOVO 여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올해 여자부 드래프트에는 총 16개 학교에서 49명의 선수가 참가했는데 이중 어르헝의 이름이 가장 먼저 호명된 것이다. 우선 지명권(1명)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은 주저 없이 어르헝을 낙점했다.

어르헝은 194.5㎝의 큰 신장을 보유하고 있다. 여자프로배구 무대에 데뷔할 경우 역대 여자부 국내선수를 통틀어 최장신이 된다. 미들 블로커로는 2018∼2019시즌 이주아(흥국생명)에 이어 5번째로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

몽골 출신인 어르헝은 2020년 코리언드림을 꿈꾸며 목포여상에 입학했다. 목포여상을 나온 세터 염혜선(KGC인삼공사)의 부모님이 어르헝을 돕고자 입양을 결정했기에 가능했다. 현재 어르헝은 귀화 과정을 밟고 있는데 전 구단의 동의하에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어르헝은 지명식 후 인터뷰에서 "기회를 살리고 싶다"며 "국가대표로 염혜선 언니와 함께 뛰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페퍼저축은행이 우선 지명권을 활용해 어르헝을 고른 뒤에는 확률 추첨으로 지명 순서를 정했다. 그 결과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순으로 드래프트가 이어졌다. 1라운드에서는 특정 포지션에 지명이 몰렸다. 어르헝을 비롯해 윤결까지 미들 블로커가 4명이나 됐고 세터는 그 뒤인 3명이다.

흥국생명은 2순위로 미들 블로커 임혜림(세화여고)을 선택했고 이어 페퍼저축은행 아웃사이드 히터 이민서(선명여고), 인삼공사 세터 박은지(일신여상), 기업은행 세터 김윤우(강릉여고), GS칼텍스 아포짓 겸 미들 블로커 윤결(강릉여고), 도로공사 미들 블로커 임주은(제천여고), 현대건설 세터 김사랑(한봄고) 등이 1라운드 선택을 받았다.

전체적으로는 참가 선수 49명 중 21명만이 취업문을 통과했다. 취업률은 42.86%로 작년(44.19%)보다 낮다. 최근 가장 낮았던 2020-2021시즌의 33.33%(39명 중 13명)보다는 높지만 2010-2011시즌 90.47%(21명 중 19명)에 달했던 수치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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