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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현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운 같은 기회…저 배우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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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2. 09. 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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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영10
주현영 /제공=AIMC
대중들에게 '주기자'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주현영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통해 본업인 '배우'의 면모를 입증했다.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회 0.9%(닐슨코리아·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해 7회 만에 10%를 넘겼고, 지난 18일 방송된 마지막 회는 17.5%의 자체최고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주현영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우영우'를 사랑해줬다. 또 '주기자'보단 '동그라미'로 불려 인기를 많이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현영은 우영우의 단짝 친구 동그라미 역으로 활약했다. 주현영이 본래 가졌던 유쾌한 이미지와 함께 안정적인 정극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저에겐 천운 같은 기회였어요. 가족들도 '너의 첫 드라마 시작을 좋은 작품과 함께 돼 영광스럽다'고 이야기 해줬어요. '우영우'는 감동이 많았던 작품이에요. 대본으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드라마로 보이면서 저도 놀랄 때가 많았어요. 또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다는 것도 천운이었고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앞으로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SNL 코리아' 등을 비롯해 여러 코믹 연기를 보여줬던 주현영은 '우영우'가 첫 드라마라 긴장도 많이 했다. 특히 동그라미 역할을 준비해가면서 우영우 역할의 배우 박은빈과의 케미스트리가 중요했다. 다만 박은빈이 당시 드라마 '연모'를 촬영 중이라 홀로 준비해야 하는 것들도 많았다.

"제작진 사무실을 찾아가 동그라미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제가 가진 재료를 어떻게 쓸 것인지를 열심히 상의했어요. 아무래도 동그라미가 우영우와 오래된 친구라 빨리 박은빈 배우를 만나고 싶었죠. 그런데 그게 힘드니까 일단 박은빈 선배가 제가 준비한 것을 받아줄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동그라미를 준비했어요. 박은빈 선배는 제가 하는 모든 것을 다 받아줬고 모두 괜찮다고 말해줬고요. 그래서 저도 준비했던 걸 모두 보여드린 것 같아요."

주현영05
그래서 탄생한 게 '우 투더 영 투더 우' 인사법이었다. 우영우가 동그라미를 만나면 하는 독특한 제스처와 인사법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여러 방면에서 패러디가 됐다. 이 인사법을 직접 준비한 주현영은 "작가님이 'SNL'의 주기자처럼 창의적인 인사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본 리딩을 앞두고 급하게 만든 인사법이다"며 "제 세대 땐 그룹 빅뱅의 '비 투더 아 투더 뱅뱅'이 유행이었다. 그걸 인용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힙한 동작을 추가하고 싶어 조합을 했다. 저는 웃기다고 생각 안 했는데 박은빈과 만나니 귀여워 보이는 효과가 있더라"라고 전했다.

어려운 점도 있었다. 'SNL 코리아'의 주기자는 주로 혼자 극을 이끌었는데, '우영우'에서는 상대와의 호흡이 더 중요한 작품이었다. 주현영은 "제가 '주기자'를 너무 오래 해 혼자 호흡하는 것에 익숙했다. 그래서 상대 배우와 호흡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다. '우영우'에서는 호흡을 주고받아야 하는데, 내가 혼자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에만 몰두해 있더라. 그래도 점차 한바다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인물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풀어간 것 같다. 특히 감독님과 박은빈 선배가 하나하나 다 알려줬다. 많이 의지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유쾌한 이미지가 워낙 강한 주현영이지만 그런 부분에서 우려는 전혀 없었다. 주현영은 "저는 코미디를 워낙 좋아했고 실제 코미디를 할 때 가슴이 뛰고 행복하다. 우려되는 부분이 아주 없진 않지만 저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현영은 tvN 새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와 영화 '2시의 데이트'를 통해 본업인 '배우' 활동에 집중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코미디 프로 쿠팡플레이 '복학생 : 학점은 A지만 사랑을 F입니다'도 출연할 계획이다.

"사실 저는 실제로 쑥스러움도 많고 부끄럼도 잘 타요. 숨겨졌던 저의 부분을 연기로 표출할 때 에너지를 많이 얻는 편이고요. 동그라미는 실제 저와 간극이 컸지만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저와 비슷한 인물을 연기해요. 그래서 저의 목표는 지금 당장 촬영해야 하는 작품들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에요. 대중들에게 밉지 않은, 응원할 수 있는 캐릭터로 다가갔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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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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