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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비싸고 깡통전세 우려에…임차인 43% “전세보다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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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09. 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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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선호 응답 비율 2년 새 급증
금리 인상 예고… 월세 인기 지속될 듯
임대차
선호하는 주택 임대차 거래 유형 (2020년, 2022년 비교)/제공 = 직방
금리 인상과 전세보증금 사기 피해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세보다 월세 거래를 선호하는 임차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306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임대차 계약에서 보증부 월세 거래를 포함한 월세를 선호한다고 응답이 43.0%에 달했다. 는 직방이 2020년 10월에 진행한 동일한 조사 당시의 21.3%와 비교해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반면 전세 선호 비중은 같은 기간 78.7%에서 57.0%로 낮아졌다. 임대차 시장에서 여전히 전세 선호 현상이 강하지만, 2년 전과 비교해 월세 선호도가 대폭 높아진 것이다.

월세 선호 비율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20년 10월 조사 당시 응답자의 78.7%가 전세, 21.3%가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나 2년 만에 월세를 선호 비중이 2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임차인 중 월세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올해 42.6%로 2020년 조사 당시(17.9%)보다 크게 늘었다. 임대인 중 월세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46.5%였다.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목돈 부담이 적어서'(40.4%)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기 및 전세금 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20.7%)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3.5%) △단기기 계약이 가능해서(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사기 및 전세금 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 이유가 약 2배 가량 증가했고, '금리 인상에 따른 이유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라고 답한 비율도 10%가 넘었다. 이러한 불안 요인들로 2년 전보다 '월세' 거래가 더 낫다고 답한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이사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월세 비율이 2년 전보다 확대됐다.

다음 이사 시 임차(전·월세) 형태로 이사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총 1166명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전세는 50.9%, 월세(보증부월세 포함)는 38.4%, 나머지는 10.7%로 임차 형태로 이사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2년 전 같은 조사에서는 △전세 61.5% △월세 22.2% 등으로 응답해 전세 이사 계획은 줄고 월세 이사 계획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인은 응답자 총 127명 중 53.5%가 전세를 선호했다. 20대에서 80%대로 가장 높게 전세를 선호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월세 선호 비율이 커졌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월 수입이 없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월 고정 수입처로 주택 월세를 기대해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임대인들은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64.4%가 매월 고정적인 임대수입이 있어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계약 만기시 반환보증금 부담이 적어서(18.6%) △임대수익률이 시중 금리보다 높아서(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월세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상호 간의 신용 확인을 통해 안전한 임대차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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