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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삼총사 고맙다”…코오롱인더 성장 견인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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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9. 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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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소비위축에도 불티
왁·지포어·골든베어 성장 동력
매출 1조2360억·영업익 90%↑
그룹내 매출比 3년간 평균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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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아웃도어 시장 침체로 신음하던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패션부문(코오롱FnC)이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왁·지포어·골든베어의 눈부신 성장세 덕분이다. 코오롱FnC 측은 이 같은 성장세를 하반기까지 끌고 가겠다는 각오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의 올해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63% 증가한 5조4838억원, 영업이익은 21.03% 늘어난 3059억원으로 추정된다. 코오롱인더의 매출액 중 패션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3개년 (2019~2021년) 평균 약 22%다. 코오롱FnC실적이 그룹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특히 코오롱FnC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에도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4% 증가한 1조2360억원, 영업이익은 90% 늘어난 720억원으로 역대급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FnC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일등 공신은 골프웨어다. 최근 골프는 '골린이(골프+어린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만큼 젊은층의 유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코오롱인더 패션부문은 1990년 국산 골프복 브랜드 엘로드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잭니클라우스·지포어·왁·혼마·골든베어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코오롱FnC는 주력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의 부진에 더해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실적이 뒷걸음 쳤다. 실제 코오롱FnC는 2020년 10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일각에서는 "코오롱스포츠에 치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하지 않으면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우려섞인 시선을 보냈다. 이에 코오롱FnC는 젊은층의 취향을 담은 골프웨어를 잇따라 내놓으며 보란듯이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특히 왁·지포어·골든베어 등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골프웨어 삼총사가 성장을 이끌었다.

성적표를 뜯어보면 스트리트 문화를 담은 골프웨어 브랜드 '골든베어'는 오버핏과 와이드 패턴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올해 누적 매출액(5월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72% 급증했다.

지난해 407억원의 매출을 낸 '왁'은 프로골퍼 출신의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를 필두로 올해 연매출 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왁은 '기필코 승리한다'는 브랜드 스토리와 악동 이미지 캐릭터를 내세워 2030 여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헬로키티와 협업해 콜렉션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정식 론칭한 '지포어'는 론칭 첫해 500억원의 매출을 냈다. 지포어는 력셔리 이미지를 앞세워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매출액 10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오롱FnC측은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판매단가가 높은 FW시즌 (가을·겨울)옷 판매가 3·4분기에 집중되는 데다, 젊은층의 유입에 발맞춰 이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골프웨어를 내놓은 것이 실적 호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오롱FnC관계자는 "이미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동기간 전년 대비 큰 폭 신장하며 역대 2사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신규 골프 유입 인구의 증가에 맞춰 고정관념을 탈피한 디자인과 상품력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신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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