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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능가한 ‘제네시스’ 인기…출범 7년만에 국내 점유율 10% 돌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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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9. 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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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중고차 안가린다
G90 주행 사진 2
제네시스 G90./제공=제네시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훨훨 날고 있다.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2018년까지 국내 점유율이 3%대에 그쳤던 제네시스는 2019년 6%대, 지난해 9%를 넘겼다. 올해는 브랜드 출범 7년만에 10% 돌파를 눈앞에 둘 만큼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주력 모델인 G80이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제네시스 판매의 절반 가량을 점유한 가운데, 최고급 라인인 G90, 스포츠 라인인 GV70·80 등이 고루 인기를 누리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제네시스 국내 신차 등록대수(전체 94만6849대)는 8만9131대로 기아, 현대에 이어 점유율 3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차량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G80이다. 2015년 11월 브랜드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등록된 G80은 26만8805대로,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 전체 판매량(55만3229대)의 절반가량인 48.6%를 차지한다.

제네시스 중에서도 가장 고급 모델인 G90은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G90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1만4658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017대)보다 265% 급증한 수치다.

이 같은 추세라면 제네시스가 올해 G90 글로벌 판매 목표치로 잡은 2만대를 가볍게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같은 기간 벤츠 S클래스가 1만2대 판매된 점을 감안하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제네시스의 판매 전략이 먹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라인은 G80 다음으로 판매고를 높이며 주력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GV70(1만8327대)과 GV80(1만4174대)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총 3만2051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만4005대)보다 판매량이 27% 가까이 줄었지만,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두 모델의 출고가 7~11개월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경우 올해 1~7월 제네시스 전 라인 중 GV70과 GV80 두 제품 판매가 62%를 차지할 만큼 스포츠라인의 인기가 높다.

인기가 높은 반면 출고는 지연되는 탓에 GV라인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도 몸값이 높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GV80 2020년 모델은 현재 중고차 값이 2년 전 구입 시점과 거의 같아 잔존가치(98.79%)가 가장 높은 중고 SUV 1위에 올랐다.

최웅철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현대차가 프리미엄 시장이 요구하는 시간에 잘 맞춰서 고급차 전략을 펼친 점이 제네시스 성공 요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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