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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세탁 들통’ 에콰도르, 월드컵 2개월 앞두고 본선 퇴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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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9. 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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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 카스티요. /로이터 연합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본선 진출국 중 하나가 교체될 가능성에 세계 축구계가 술렁이고 있다. 남미 본선 진출국 에콰도르에서 선수 국적 위조가 들통이 나 출전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에콰도르의 핵심 수비수로 8경기를 뛴 바이런 카스티요의 여권 위조가 확인돼 에콰도르 대신 칠레가 본선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등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스티요는 1998년생이 아닌 1995년생이고 이름도 바이런 다비드 카스티요 세구라가 아니라 바이런 하비에르 카스티요 세구라로 드러났다. 카스티요는 에콰도르 사업가의 도움을 받아 여권을 위조한 뒤 국적을 콜롬비아에서 에콰도르로 바꿨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카스티요는 알려진 대로 1998년생 에콰도르 국적이 아니라 1995년생 콜롬비아 국적이라고 자신이 직접 말한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고 확인했다.

에콰도르는 남미 예선 4위로 카타르 월드컵 본선 행을 확정했다. 본선 조 추첨까지 마친 에콰도르는 A조에서 카타르·네덜란드·세네갈과 경쟁할 예정이다.

문제는 에콰도르에 막혀 본선에 나가지 못한 칠레의 반발이다. 앞서 칠레축구협회(FA)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카스티요 국적 세탁과 관련해 공식 항의서를 제출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 6월 당시 FIFA 측은 성명을 통해 카스티요의 국적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이번에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서 FIFA는 새로운 조사에 나서야 하고 원래 결정까지 바뀔 수 있게 됐다.

선수 국적 문제로 에콰도르가 월드컵에서 퇴출되면 에콰도르 대신 칠레가 본선에 참가할 길이 열린다. 카스티요는 칠레와 벌인 남미 예선 두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1차전에서는 0-0으로 비겼고 2차전에서는 에콰도르가 2-0으로 이겼다. 두 경기가 에콰도르의 몰수패로 처리되면 칠레는 남미예선 7위에서 4위로 올라선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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