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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만 3골’ 토트넘 최초 교체 해트트릭 손흥민, 기분 좋게 대표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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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9. 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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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손흥민이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와 홈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골을 터트린 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
손흥민(30·토트넘)이 길었던 골 침묵을 깨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교체 해트트릭(한 경기 3골)'을 달성했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역대 세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은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023 EPL 8라운드 레스터시티와 홈경기에서 후반 14분 투입돼 세 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6-2 대승에 힘을 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 무득점을 단번에 끊었다. 손흥민은 새 시즌 개막 후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었다.

손흥민의 정규리그 골은 2021-2022시즌 최종전이었던 5월 노리치시티와 대결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EPL 진출 후 해트트릭은 2020년 9월 사우스햄튼전(4골), 지난 4월 애스턴빌라전(3골) 이후 세 번째로 이 부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이날 해트트릭은 교체 출전 후 31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13분에 걸쳐 3골을 몰아친 것이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1992년 창단된 토트넘 구단 역사상 교체 해트트릭은 손흥민이 최초다. EPL 전체로도 드문 기록이다. 축구 통계 업체 '스쿼카'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의 교체 해트트릭은 EPL 통산 7번째다. 역대 최초는 1999년 맨유 소속이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였다.

3골을 한꺼번에 몰아친 손흥민은 EPL 96호 골로 뤼트 판 니스텔루이와 야쿠부(이상 95골)를 제치고 통산 득점 35위에 자리했다.

이날 2021년 4월 뉴캐슬전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3-2로 앞선 후반 14분 투입돼 후반 28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후반 39분에는 왼발 감아 차기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41분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세 번째 득점은 선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9월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에게도 반갑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벤투호는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 평가전을 벌인다.

손흥민은 "운이 따르지 않는 시즌 초반 힘든 시기를 보내며 좌절하기도 했다"며 "팀이 잘하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이제 실망감도 사라졌다. A매치 휴식기 전에 좋은 결과를 가져와 다행이다.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런 게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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