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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여전히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중국인들도 적지 않다. 분위기 탓에 드러내놓고 팬이라고 자처하는 이들은 많지 않으나 이른하 하한쭈(哈韓族·한류 팬)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엔테인먼트 회사 스타시아의 추이중시(崔鍾錫) 사장은 "과거 그 많던 하한쭈들이 사드 사태로 모두 일제히 사라졌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너무 빠지게 되면 주변으로부터 왕따를 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용히 한류를 즐기는 중국인들이 많다"면서 아직 중국 내 한류가 완전히 죽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국격 떨어지게 만드는 한국 정치권 관련 뉴스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변하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하기 어렵다. 이는 한국 관련 기사들에 달리는 댓글들의 내용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부정적인 것이 거의 100%에 가깝다고 해도 좋다.
이 와중에 미국 의회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하는 막말이 22일 오후부터 중국 언론에 퍼지기 시작했다. 당연히 언론은 온-오프라인을 동원, 관련 뉴스를 경쟁적으로 보도했다. 23일 오전 기준으로 세계 최대 중국어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에 뜨는 기사만 해도 20여개에 이른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기사들에 댓글이 엄청나게 달린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이에 따라 바이두에서는 실검 1위를 오랫동안 유지하기도 했다.
관련 동영상들 역시 빛의 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조회 수도 상당하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가 만든 1분 10초짜리 동영상의 경우 23일 오전 기준으로 20만이 넘고 있다. 댓글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국격이 박살나고 있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베이징 교민 김상진 씨가 "창피해서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거의 울먹이듯 한탄하는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