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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미납금 사태 속 KBL ‘공공의 적’ 떠오른 통신사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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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10. 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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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11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리고 있다. /연합
15일 개막하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서울 SK와 수원 KT가 꼽혔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새 시즌 프로농구 무대에 뛰어들게 된 고양 캐롯은 가입금 미납 문제로 잔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는 10개 구단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개최됐다.

2022-2023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에 10개 구단 감독들은 이구동성으로 통신사 라이벌인 SK와 KT를 꼽았다. 특히 허훈을 군 입대로 잃었음에도 KT가 가장 많은 5표나 얻었다. KT를 우승후보로 지목한 감독은 전희철(서울SK), 조동현(울산 현대모비스), 김승기(고양 캐롯), 조상현(창원LG), 김승기(안양KGC) 등이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이룬 '디펜딩 챔피언' SK의 전희철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KT의 공·수 밸런스가 가장 좋고 안정적"이라며 "약점인 수비도 보완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허훈이 없지만 멤버상 경쟁력이 가장 좋다"며 "컵 대회에서도 우리가 KT에 힘 한 번 제대로 못 쓰고 졌다"고 말했다.

SK는 세 표를 얻었다. SK를 지목한 전창진 전주 KCC 감독은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 변화가 거의 없다"며 "외국인 선수들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SK와 우승을 다툴 서동철 KT 감독은 "SK가 압도적이었고 올 시즌도 가장 좋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반면 전희철 감독은 "한해 잘하고 한해 못하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의식하고 있다"며 "올해도 우리를 못 잡게 열심히 달리겠다"고 맞받았다.

이번 시즌은 10개 구단 가운데 5개 팀 감독이 바뀌고 아시아 쿼터 대상이 기존 일본에서 필리핀까지 확대되면서 변수가 많은 시즌이 예정돼 있다. 미디어데이 직전에는 한국농구연맹(KBL)이 이사회를 통해 신규 회원사인 데이원 스포츠의 가입금 미납에 대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사회는 데이원이 13일 정오까지 가입금 1차분 5억원을 내지 않으면 정규리그 출전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자칫 이번 시즌은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초로 10개 구단이 아닌 9개 팀만 참가하게 될 가능성이 불거진 것이다. 이 탓에 이날 현장은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했다.

캐롯 구단은 2021-2022시즌 종료 뒤 고양 오리온 구단을 인수했고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했다. 그러나 7일까지 가입금 1차분 5억원을 내지 못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고양 캐롯이 기한 내 가입금을 납부한다는 전제 하에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10개 구단이 6개월간 정규리그 6라운드 54경기씩 치른다. 공식 개막전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전이다.

정규시즌 타이틀 스폰서도 이날 공개됐다. KBL은 SK텔레콤과 조인식을 통해 새 시즌 프로농구 공식 대회명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로 확정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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