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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글로벌세아 품으로…인수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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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10. 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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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회사전경 메인
서울 송파구 쌍용건설 사옥 전경. /제공=쌍용건설
쌍용건설이 글로벌세아그룹의 품에 안긴다. 지난 2015년 두바이투자청(ICD)에 매각된 지 7년 만에 국내 기업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가 지난 14일 쌍용건설 최대 주주인 ICD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세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완료 후 거래가 종료되면 쌍용건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앞서 글로벌세아는 지난 3월 ICD에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하고 실사 등을 진행했다. 매각 대상은 ICD의 쌍용건설 경영권 지분과 쌍용건설이 발행하는 신주다.

양측은 협상 과정에서 ICD의 10% 지분 유지에 합의했다. ICD는 쌍용건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글로벌세아에 주식매매 대금보다 큰 규모의 유상증자를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이 민간 기업을 대주주로 맞이한 건 쌍용그룹시절 이후 약 24년 만이다. 쌍용건설은 1998년 쌍용그룹 해체 이후 2002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2015년 국부펀드인 ICD 등에 인수됐다.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이사는 "남은 인수 절차를 잘 마치고 향후 그룹의 지속적 성장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의류 제조·판매기업인 세아상역을 주축으로 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4조2000억원이다. 오는 2025년까지 섬유·패션, 건설, 제지·포장 등을 주축으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규모의로 발전하겠다는 '비전 2025' 달성 목표 중 하나로 쌍용건설 인수 추진에 나섰다.

쌍용건설은 세아STX엔테크, LNG·친환경 수소 에너지 전문기업 발맥스 기술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기회 창출은 물론 ESG 경영 성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1998년 쌍용그룹 해체 후 2002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관리를 받은 후 2015년 ICD에 매각됐다. 이후 두바이에서만 9건(약 23억달러)의 공사를 수행하는 등 해외 공사에서 시너지를 기대했으나 두바이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에 따른 해외 건축공사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ICD는 주식매각 후에도 10% 지분을 보유하기로 결정해 쌍용건설은 물론 글로벌세아 그룹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비즈니스 파트너쉽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24년만에 민간 대주주를 맞이하는 것에 대한 전 임직원들의 기대가 크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글로벌세아그룹의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활용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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