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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겸손한 출사표, ‘이재영 접촉’ 페퍼 “자충수 둘 일 없다”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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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10. 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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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미디어 데이가 열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 데이가 두 가지 화두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 일으켰다. 김연경의 복귀와 이재영의 복귀 가능성이다. 국내로 돌아온 김연경은 "최대한 승점을 쌓고 싶다"고 겸손한 출사표를 던졌고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사실상 퇴출된 이재영과 접촉한 사실이 최근 밝혀진 페퍼저축은행의 김형실 감독은 "자충수를 둘 일 없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김연경은 1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거행된 2022-2023 V리그 여자부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올 시즌 전 개인적으로 미국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긴 시간 동안 훈련했다"며 "7월 팀에 합류해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새로운 감독님과 적응하는 데 시간을 썼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도전하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연경은 새 시즌을 좌지우지할 최고의 흥행카드다. 흥국생명은 지난 6월 20일 김연경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김연경은 여자부 최고 금액인 1년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옵션 2억5000만원)에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팀이 6위였는데 사실 6위에서 1위로 가는 게 쉽지는 않다"며 "모두 책임감을 갖고 있다. 시즌이 기다려진다. 어떤 배구를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 데이는 뜻하지 않은 논란거리가 등장하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이 과거 학폭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 중 하나인 이재영 영입을 추진한다는 사실을 확인되면서다. 페퍼 배구 팬들이 구단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고 김형실 감독은 진화에 진땀을 빼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팬들과 공감대 형성이 먼저 이뤄졌어야 했는데 성급했다"며 "프런트가 선수와 만나 의지나 몸 상태 등을 체크한 정도로 알고 있다. 우리 구단에서도 그런 자충수 둘 일은 없다. 그런 얘기를 논할 때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2014-15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해 신인선수상, 2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등을 차지했던 이재영은 작년 2월 쌍둥이 동생인 이다영과 함께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의 당사자로 지목돼 소속팀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사태로 흥국생명과 결별한 뒤 그리스 PAOK로 이적했으나 부상 등으로 지난해 11월 귀국했다.

새 시즌을 앞둔 감독들은 우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구단으로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꼽았다. 복수 선택을 포함해 당사자인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을 제외하고 6개 구단 중 5개 구단이 현대건설이 가장 강하다고 봤다. 감독들은 "현대건설은 전력이 누수가 없고 가장 탄탄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건설을 꼽지 않은 유일한 구단은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으로 김연경이 돌아온 흥국생명을 지목해 눈길을 모았다. 이밖에 복수 선택으로 흥국생명이 총 3표를 받았고 강성형 감독은 GS칼텍스를 강력한 경쟁자라고 선택했다.

강성형 감독은 "GS칼텍스는 기존 선수들이 좋고 팀워크가 잘 돼 있다"며 "컵 대회 때 보니까 백업 선수들 기량이 발전된 것을 확인했다. 이런 점들은 장기 레이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 시즌 V리그 여자부는 22일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19일까지 대장정에 돌입한다.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스케줄로 팀당 36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 일정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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