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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SUV로 3분기 매출 37.7조원 ‘역대 최대’(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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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10. 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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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사옥
현대차 양재본사 전경./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매출 37조원을 넘겨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세타 GDi 엔진 충당금 1조 3602억원의 반영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했다.

◇매출 37.7조 '역대 최대'…연간 판매 가이던스 432만대→401만대 '하향'
현대차는 24일 지난 3분기 매출이 37조 70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자동차 판매금은 29조 5536억원이며, 금융·기타 매출은 8조 1518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55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줄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4115억원(비지배지분 포함),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 420억원, 1조 411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4.0% 증가한 102만 5008대(도매 판매 기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와 기타 부품의 수급 완화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최근 발표한 세타2 GDI 엔진에 대한 품질비용 추가 반영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판매대수가 증가하고 제네시스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같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판매 인센티브 감소,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1조원이 넘는 세타 충당금 악재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현대차는 이날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다양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해 수정 발표했다.

특히 올해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기존 432만대에서 401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은 우호적인 환율 상황 및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지속적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반영해 기존 목표 13~14%에서 19~20%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역시 기존 제시한 5.5~6.5%에서 6.5~7.5%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비용 1조 3602억원 반영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판매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절감 등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4분기 판매 더 늘 것…연간 실적 사상 최대 예상"
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차량용 반도체 공급 상황이 점차 개선세를 보이면서 4분기 판매는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3분기 품질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국내 판매는 계절적인 판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와 제네시스 G90 등의 신차 판매 호조를 비롯해 그랜저, GV80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6만 243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수급 완화에 따른 생산 증가, 미국·유럽 등에서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가 나타나 전년 동기보다 15.9% 늘어난 86만2569대가 판매됐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4%포인트 하락한 80.5%를 나타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장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판매 관리비는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 비용 반영에 따른 판매보증비 증가, 신차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높아진 15.4%를 기록했다.

◇"경영환경 예측 어려워…아이오닉6·그랜저로 수익성 방어"
현대차는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상황 개선 및 점진적인 생산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재확산세 우려,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과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아 인센티브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은 회복세를 나타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향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의 4분기 유럽 시장 판매 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6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그랜저의 성공적인 출시를 포함해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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