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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실수 연발’ 유영, 올 시즌 첫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서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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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10. 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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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오른쪽)이 29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서 벌어진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가운데는 금메달을 차지한 와타나베 린카, 왼쪽은 은메달을 목에 건 스타 앤드루스. /AP 연합
김연아(32) 이후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으로 떠오른 유영(18·수리고)이 이번 시즌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GP)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기술적인 완성도에서는 아직 완벽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영은 29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서 마무리된 2022-2023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40·예술점수(PCS) 64.65·감점 1' 등을 더해 125.05점을 받았다.

이로써 유영은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65.10점)를 합친 최종 190.1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와타나베 린카(197.59점)와는 약 7점 차였다. 2위는 미국의 스타 앤드루스(191.26점)에게 돌아갔다.

시즌 첫 대회에서 동메달 입상은 나쁘지 않은 결과이지만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자신의 개인 최고점(223.23점)보다 30점 이상 낮은 총점에서 드러나듯 이날 점프 실수들을 연발했다.

유영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첫 점프부터 실수가 나왔다.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가 회전수 부족으로 다운그레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착지에 성공했음에도 회전수 부족으로 기본 점수와 수행점수(GOE)가 모두 깎였다. 이후 유영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려다가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로 순서를 수정했고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은 순조롭게 처리했다.

이어진 후반부 연기에서도 실수가 연출됐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왔고 살코 점프는 2회전으로 소화했다. 유영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를 앞두고 전반부에 뛰지 못한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하기 위해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수정해서 시도했다. 이마저 심판진은 어텐션과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내리면서 GOE가 1.21점이나 깎였다.

유영은 시즌 첫 무대의 아쉬움을 딛고 다음 달 11일부터 영국 셰필드에서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를 치른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다. 유영은 지난 2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6위를 차지하며 김연아 이후 피겨 여자 싱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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