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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종합경기장에서는 SSG의 김원형 감독과 최정, 한유섬, 키움의 홍원기 감독,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가 참석한 가운데 KS 미디어 데이가 개최됐다.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인명사고를 감안해 시종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미디어 데이의 최대 관심사는 1차전 선발투수였다.
예상대로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이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김 감독은 "시작부터 그렇게 생각했다"며 "김광현은 경험이 많고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다. 당연히 1차전은 김광현이 나가야 된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키움은 안우진 카드를 내밀어 다소 의외였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누구보다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절대적인 믿음을 표했다. 홍 감독은 "포스트시즌(PS)에서의 피로감을 논할 수도 있겠지만 올 시즌 퍼포먼스나 이번 가을야구 성적들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피로감은 다른 투수들도 마찬가지다. 안우진은 팀에 심장과 같은 존재"라고 전했다.
양 팀 감독이 1차전에 총력전을 예고한 데는 그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7전 4선승제 KS에서 1차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했다. 지난해까지 치러진 역대 39차례 KS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경우는 29번이다. 확률로는 76.3%에 달한다.
11월 1일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질 1차전 선발투수들은 시리즈 향방을 놓고 중책을 떠안게 된다. 올해 국내 무대로 돌아온 김광현은 시즌 28경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 등을 기록했다. 큰 경기에서도 강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9경기 4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6 등이고 KS 무대에서도 통산 10경기 3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18로 뛰어났다. 올 시즌 키움전에서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 등이다.
안우진은 정규시즌 30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등으로 '다승 2위·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역대 한 시즌 최다 2위에 해당하는 224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안우진은 올해 준플레이오프(PO)와 PO에서도 에이스 위용을 이어갔다.
김원형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4경기에서 끝내고 싶지만 안방에서 우승하고 싶어 5경기 안에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1·2차전을 홈에서 갖고 3·4차전을 원정에서 소화한 뒤 다시 홈으로 돌아오는 5차전에서 4승 1패로 우승하겠다는 뜻이다.
반면 홍원기 감독은 "팬들에게 약속한 안방에서 우승하기 위해 4경기 만에 한국시리즈를 끝내고 싶다"고 바랐다. 정규시즌 3위인 키움은 3·4차전만 홈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다. 이정후는 "올해 시즌이 너무나도 좋아서 시리즈가 최대한 길게 갔으면 좋겠다"며 "7차전까지 가서 승리하고 싶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