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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독일-스페인도 못 깬 ‘21세기 우승국 징크스’, 프랑스에 엄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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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11. 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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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 AP연합
폴 포그바. /AP연합
'미드필드 사령관' 은골로 캉테(첼시)에 이어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부상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서 사실상 조기 낙마했다. 연이은 스타플레이어들의 부상에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에는 벌써부터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어온 캉테와 포그바는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포그바 에이전트인 라파엘라 피멘타는 "포그바는 카타르 월드컵에 못 간다"며 "월드컵 개막 전까지 부상 회복이 어렵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재활 도중 허벅지 부상까지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포그바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 핵심 멤버다.

앞서 캉테도 지난 10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캉테가 월드컵에 못 갈 것 같다"고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으로서는 누구보다 캉테의 공백이 뼈저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내내 실망스러웠던 포그바와 달리 캉테는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캉테는 러시아 월드컵 당시 프랑스 우승의 주역임과 동시에 팀 내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데다 전술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이렇게 되면서 프랑스에 벌써부터 불길한 징크스가 발동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21세기에 열린 모든 월드컵에서 우승국은 다음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징크스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당시 최강이라던 독일이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독일은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이었지만 멕시코(0-1)와 한국(0-2)에 연달아 패하며 F조 최하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의 위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앞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는 스페인이 조별리그 탈락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가 일찌감치 고배를 마셨다. 2006 독일 월드컵은 브라질이 8강에서 덜미를 잡혔고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프랑스가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몰락이 거듭되는 역사 속에 프랑스가 다음 희생양이 될지 여부는 카타르 월드컵을 보는 또 하나의 흥밋거리로 떠올랐다.

프랑스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에서 '호주, 덴마크, 튀니지'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전체적인 조 편성은 나쁘지 않아 한 두 명이 부상으로 빠진다고 해도 16강 진출이 힘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우세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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