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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KS 5차전, ‘에이스 김광현 vs 핏빛투혼 안우진’ 리턴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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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11. 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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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오른쪽)이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도중 물집 출혈로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연합
마운드 싸움에서 뒤진 키움 히어로즈가 배수진을 쳤다. 운명을 가를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김광현(34·SSG 랜더스)과 안우진(23·키움)이 선발 리턴 매치를 벌인다.

6일 김원형 SSG 감독과 홍원기 키움 감독은 5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김광현과 안우진을 예고했다. 이로써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두 투수는 1차전에 이어 7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될 5차전을 통해 재대결하게 됐다.

선발진에 여유가 있는 SSG의 김광현 카드는 예견된 일이다. 반면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물집이 잡혀 1차전에서 조기 강판했던 안우진을 내세운 키움의 선택에는 상당한 고민의 흔적이 묻어난다.

그만큼 2승 2패에서 맞는 5차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7전 4선승제 KS에서 2승 2패 동률 시 5차전을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80%이다. 2승 2패 상황에서 5차전에 임한 사례는 역대 10번이 있었고 이 중 8번을 5차전 승리 팀이 최종 우승했다.

5차전을 지고도 역전한 두 번은 1984년 롯데 자이언츠, 1995년 OB 베어스뿐이다. 두 팀만 5차전을 내주고도 6∼7차전 연승으로 역전 우승했다. 그나마 27년 전인 1995년이 마지막이다.

김광현은 지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5피안타 4실점(2자책점)' 등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10년 만이자 통산 4승에 도전하는 김광현이 승리를 따내면 SSG는 창단 첫 우승이자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5번째 우승을 일굴 가능성이 커진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28경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 등을 기록한 명실상부 에이스다. SSG는 김광현 외에도 6차전 윌메르 폰트를 준비해놓는 등 전체적인 마운드 운용에서 한결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은 안우진에게 모든 기대를 걸고 있다. 안우진은 1일 1차전 2.2이닝 조기 강판 뒤 손가락에 새살이 돋자 곧바로 캐치볼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집이 터져 손가락에 피까지 났던 안우진으로서는 손끝의 미세한 감각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손가락 감각이 돌아와야 장기인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가 제대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안우진에 대한 홍원기 감독의 믿음은 절대적이다. 홍 감독은 "안우진은 팀의 심장과 같은 존재"라며 "안우진은 누구보다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선수"라며 무한 신뢰를 나타냈다. 안우진은 정규시즌 30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등으로 '다승 2위·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역대 한 시즌 최다 2위에 해당하는 224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타선에서는 SSG 한유섬과 키움 이정후의 방망이가 관건이다. 한유섬은 4차전까지 KS 타율 0.200(1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등으로 부진했다. 이정후도 3차전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못하다가 4경기 만에 기록한 첫 타점이 4차전 결승 타점이 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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