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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때처럼 이번에도 서울시와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사전 준비했지만 협회와 후원사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서 거리 응원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18일 광화문 광장 사용허가 신청서를 서울시에 전달하고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속도를 내던 중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계획을 수정했다. 협회 측은 "이태원 참사가 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같은 관내에서 거리 응원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유가족과 아픔을 겪는 많은 분께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거리 응원은 지난 22년 동안 월드컵의 시그니처(특징) 중 하나로 꼽을 만큼 한국 축구 팬들의 최대 잔치로 여겨졌다. 대한민국의 거리 응원 문화는 다른 나라에서 큰 관심을 쏟을 만큼 월드컵의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해왔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꺼려하거나 안전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거리 응원이 전격 취소된 데는 애도 분위기 속 민간 기업의 후원이 중단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과거 월드컵 기간에는 축구협회가 주최하고 민간 기업이 후원해 서울 시내 곳곳에서 거리 응원전이 펼쳐졌지만 올해는 참사 애도 분위기로 기업 후원이 줄줄이 취소됐다. 당초 후원사와 기업 등 민간이 주도하던 거리 응원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부터는 축구협회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했다. 한 관계자는 "거리 응원도 비용이 많이 들어 민간 후원을 받아야 하는데 기업 후원이 없으면 쉽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