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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필라델피아 꺾고 5년만 창단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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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11. 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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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Series Phillies Astros Baseball <YONHAP NO-3304> (AP)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4-1로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번쩍 들며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돌풍의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6경기 만에 누르고 월드시리즈(WS) 챔피언에 등극했다. 1962년 구단 창단 후 5년만의 2번째 우승으로 2010년대 이후 최강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휴스턴은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마무리된 7전 4선승제 WS 필리스와 홈 6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2017년 창단 첫 WS 우승에 이어 5년 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수집하며 2010년대 이후 최강 팀의 입지를 다졌다. 휴스턴은 가장 중요하다던 1차전과 1승 1패에서 맞은 3차전을 패했음에도 4차전부터 본연의 단단함이 발휘되며 3연승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2017년 LA 다저스를 4승 3패로 누르고 우승할 당시 사인 훔치기 파동으로 구단 명예가 실추되기도 했으나 팀을 추스르기 위해 부임한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배리 본즈 시절에도 못해봤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휴스턴에서 처음 이루게 됐다. 휴스턴은 이날 안방에서 우승을 결정하며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9년 만에 홈구장에서 우승 축포를 터트린 팀이 되기도 했다.

이날 휴스턴은 6회초 상대 카일 슈워버에게 선제 1점 홈런을 허용한 뒤 6회말 대거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그대로 승리했다. 6회 1사 1,3루에서 터진 쿠바 용병 요르단 알바레스의 3점 홈런이 결정타였다.

6회말 대역전의 징검다리 안타를 친 유격수 헤레미 페냐는 신인 야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는 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400(25타수 10안타)으로 맹활약했다.

페냐는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경기에서 타율 0.353(17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 등을 거두며 MVP가 됐고 이어 WS MVP도 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신인 선수가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MVP를 같은 시즌 석권한 건 1997년 투수 리반 에르난데스(플로리다 말린스) 이후 25년 만"이라고 알렸다.

필리스는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PS) 3위로 막차 행 티켓을 거머쥔 뒤 기적의 레이스를 펼쳐왔지만 막강 휴스턴의 벽만은 넘지 못했다.

데이브 돔브로우스키 필리스 야구부문 운영 사장은 과거 플로리다 말린스부터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어 이번 필리스까지 4개 팀을 월드시리즈로 올려놓은 우승 청부사 단장의 명성을 재확인했다는 데 만족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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