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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0일 전언에 따르면 매년 11월 11일은 전자상거래의 거인인 알리바바가 전국적인 쇼핑 축제를 주도하는 날로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중국판 '블랙 플라이데이'로 불리는 만큼 당연히 크고 작은 플랫폼 등에서 엄청난 매출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의 경우 알리바바 자회사인 타오바오(淘寶)가 올린 실적만 해도 무려 5403억 위안(元·101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웬만한 동남아시아 국가의 국내총생산(GDP)보다 훨씬 많았다. 올해 역시 예년처럼 가볍게 지난해 실적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베이징에서 작은 쇼핑몰을 운영하는 쑹치(宋琦) 사장은 "올해 광군제도 기대하고 있었다. 최소한 지난해 정도의 실적을 올릴 것 같다"면서 '제로 코로나' 국면에서 광군제의 존재는 그야말로 가뭄 끝의 단비라고 기꺼워했다.
실제로 올해에도 광군제 기간 동안의 거래액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소한 경제 성장률을 0.1%포인트 전후 올리는데 기여하는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올해 성장률이 3%대 초반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상기하면 절대 적은 것이 아니다. 진짜 향후 경제에 미칠 전망이 긍정적일 수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에 따른 봉쇄 등의 통제가 전국적으로 잇따를 경우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불행히도 분위기는 상당히 나쁘다. 10일 0시 기준으로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에서 8824명의 확진자가 신규 발생하면서 조만간 1만명을 바라보는 것이 현실이다.
최악의 경우 1만명을 돌파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2만명대를 향해 달려가지 말라는 법이 없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가 아니라 강화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올해 광군제 흥행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도 향후 경제에 대한 불안이 여전히 가시지 않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