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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올빼미’ 류준열·유해진, 열연으로 보여주는 정통사극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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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2. 11. 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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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류준열/제공=NEW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배우 류준열과 유해진의 시너지는 정통사극에서도 통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올빼미'는 낮에는 볼 수 없고 밤에만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주맹증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차별화된 스릴러를 예고한다.

류준열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 경수 역을 맡았다. 극의 중심 인물 중 하나인 경수는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으로 어의 이형익(최무성)에게 인정받아 궁에 입성하는 인물이다. 뜻하지 않게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경수는 고민 끝에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하지만, 이와 함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류준열은 맹인 캐릭터를 준비한 것에 대해 "감독님과 만나면서 같이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삶을 엿보려고 노력을 했다. 저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점에서 크게 인상을 받았다. 다른게 있다면 정말 눈빛이 굉장히 인상에 남았다. 이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꿈을 꾸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 세계를 이해하려고 했는데 그게 스크린에 담겼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해진
유해진/제공=NEW
유해진은 세자의 죽음 후 광기에 휩싸인 왕 인조 역을 맡는다. 1997년 데뷔한 유해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인생 처음으로 왕 역할에 도전하며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그는 "이런 굵은 연기를 할 때, 색이 짙은 캐릭터를 연극 할 때를 떠올린다. 무대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한다"라고 전했다.

왕 연기를 위해 준비한 것에 대해 "표현에 있어서 근육 표현이나 표정이나 이런 것들을 따로 준비한 것은 없다. 최대한 어떻게 인물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쉽게 이야기하면 젖어 있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연극 했던 시절의 연습방법이 크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준열은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 나갔다. 그는 "영화를 보면서 영화를 어떻게 찍었는지 돌아보는 순간이 있는데 '이 영화는 어떻게 찍었지'라는 생각이 안 들더라. 이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냐면, 영화만 하다 보니 계절이 가는 것도 개인적인 일들이 생각이 안 나고 영화만 집중해서 생각했던 것 같다. '영화만 어떻게 촬영할 것인가, 오늘 잘 촬영해야 좋은 영화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만 든다. 영화 현장의 에피소드보다는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감독님과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뻔한 이야기지만 영화에 많이 집중하고 영화를 많이 사랑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은 '택시운전사' '봉오동 전투'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유해진은 "세 작품째인데 현장에서 그런 것을 잘 느꼈다. 다른 건 몰라도 정말 잘 서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이제 정말 기둥이 굵어진 느낌이 들었다. 본인 입으로 성장이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굵은 기둥이 되어가는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칭찬해 류준열을 눈물짓게 했다.

류준열은 "(유해진이) 왕 역할을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세 번째 작품을 함께 한다는 기쁨과 안도 등 다양한 감정이 교차했다. 세 번째가 '두 번째 했으니까 또 똑같겠지'라는 생각은 아니었다. '같이 하게 됐다 잘 부탁드리겠다'라는 말을 안 했다. 이번 작품은 다른 모습으로 만나고 싶고 다른 감정으로 선배님과 연기한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선배님도 언급이 없으셔서 프리 프로덕션단계에서 만났다. 또 다른 선배의 영업비밀이랄까, 선배님이 많은 사랑을 오랜 시간 받고 있는지를 배운 것 같다. 전 작품과 분명히 다른 현장이었다. 이 작품을 이렇게 준비하자라고 한 것은 없었는데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주셨다"고 답했다.

안태진 감독은 영화의 제목이 '올빼미'로 정한 것에 대해 "주어진 제목이었다. 좋은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무엇인가 목격하고, 진실을 목격하는 자의 이야기다. 뭔가를 본다는 것이 중요한 상징이다. 올빼미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보는 관전포인트에 대해 "'올빼미'가 화면이 어두운 부분이 많다. 극장에서 보셔야 온전히 감상하실 수 있다.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소리도 그렇다. 극장에 와주셔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된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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