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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최초의 뮤지컬 영화 ‘머슴 바울’ 24일 대개봉…“하나님의 정의‧사랑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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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2. 11. 25. 11:09

조선의 바울로 불렸던 한국인 최초의 목사인 머슴 김창식이 ‘조선의 바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한국 기독교 최초의 뮤지컬 영화 ‘머슴 바울’이 실 관람객들의 호평 세례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24일 대개봉했다. 알고 보면 더욱 유익할 관람 포인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 한국인 최초의 목사, 머슴 김창식을 그린 이야기

영화 ‘머슴 바울’을 알고 보면 더욱 유익하고 재미있다. 관람 포인트을 전격 공개해 화제를 모은다. 

첫번째 관람 포인트는 ‘머슴 바울’이 한국인 최초의 목사 ‘김창식’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이다. ‘머슴바울’은 ‘조선의 바울’이라 불리는 머슴 김창식이 조선인 최초의 목사가 되기까지 이야기를 그린 한국 기독교 최초의 뮤지컬 영화로 영화는 김창식 목사를 기독교의 교과서가 된 사도 ‘바울’에 비유하며 김창식 목사가 사람의 머슴에서 주님의 머슴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1888년 서른 한 살의 김창식은 당시 저잣거리에 퍼져 있던 괴소문(서양인들이 조선 아이들을 유괴해서 삶아 먹는다)에 격분해 직접 증거를 찾기 위해 올링거 선교사 집에 머슴으로 들어가지만 예상과 달리 머슴을 친절하게 대하는 선교사 부부에게 점차 감화되고 이후 ‘산상수훈’ 구절을 만나면서 삶이 바뀌기 시작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세례를 받고 정식 교인이 된 김창식은 이후 여러 고난들을 마주하게 되지만, 이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조선의 바울’로 불리게 되고, 마침내 1901년 조선인 최초의 목사가 된다. 이후 김창식 목사는 전국을 누비며 일생 동안 48개 교회를 개척, 125곳의 교회를 맡았다고 전해진다. 

◇ ‘일사각오’ 권혁만 감독의 새로운 도전! 한국 기독교 최초의 뮤지컬 영화

두번째로, 영화 ‘머슴 바울’에서 기독교 최초의 뮤지컬 영화라는 점이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권혁만 감독은 영화 ‘머슴 바울’을 위해 창작된 뮤지컬 곡들을 관람 포인트로 언급해 시선을 모은다. 

‘그사람 그사랑 그세상 손양원’, ‘일사각오 주기철’ 등 굵직한 기독교 역사 인물 다큐멘터리를 꾸준하게 제작하고 연출해온 권혁만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1894년, 청일전쟁으로 인해 전염병이 창궐하던 평양에서 김창식과 제임스 홀 선교사가 보여준 희생과 헌신의 드라마가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춘 현대인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 작품을 연출했다고 전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한층 더 높였다. 

영화의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정지현 작곡가는 머슴으로 살던 미천한 신분의 김창식이 한국인 최초의 목사가 되는 인생 행로의 극적인 지점들을 감동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뮤지컬 넘버로 되살려냈다. 또한, 뮤지컬 배우 김영훈이 주연을 맡아 김창식 목사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기독교도의 박해라는 시련과 고난을 이겨낸 김창식 목사의 결연함을 그만의 매력으로 진정성 있게 녹여내며 영화의 몰입감을 한층 더 했다. 여기에, 제임스 홀과 그의 부인 로제타 홀의 역을 연기한 외국인 배우들의 열정적인 노래와 연기도 볼거리 관객들의 기대를 한층 더 고조시키고 있다.

 영화 '머슴 바울' 속 장면
◇ 영화로 배우는 초기 조선 기독교 역사

영화 ‘머슴 바울’의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영아소동, 청일전쟁, 전염병, 최초의 목사 안수식 등 초기 조선의 기독교 역사에 대한 다양한 자료와 지식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888년 평양은 아펜젤러 내외가 조선에 입국한지 3년째 되던 해로, 서양인들이 어린 아이를 잡아먹는다는 소동이 이 일어났다. 

이후, 1894년 청일 전쟁과 전쟁보다 더 무서웠던 전염병 등 김창식 목사가 겪은 험난한 모험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구한말 초기 기독교 역사의 배경이 되는 다양한 사건들이 등장하여 다음세대로 하여금 배우고 생각하게 할 만한 역사적 지점들을 소개한다. 

동시에 사무엘 마펫, 헨리 아펜젤러, 윌리엄 스크랜턴 등 기독교 초기 선교사역의 굵직한 인물들이 극중 살짝 언급되거나 이야기의 흐름에 감초처럼 등장하며 영화에 몰입감을 더한다. 영화 '머슴 바울'은 관람객들에게 교회에서 한 번씩 들어봤지만 자세히 알지 못하는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기독교 최초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한 전도자 바울의 삶과 닮은 한국인 최초의 목사인 머슴 김창식의 사랑과 희생, 헌신 그리고 제임스 홀 선교사와의 빛나는 우정을 아름다운 선율 속에 담아낸 한국 기독교 최초의 뮤지컬 영화 ‘머슴 바울’은  전국 극장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난다. 

‘머슴바울’이 상영되고 있는 영화관이다.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대표 김학중)에서 배급한다.

△CGV: 용산 아이파크몰, 압구정, 여의도, 용인기흥, 부천소풍, 성남야탑, 미아(단체관람), 김포운양(단체관람)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노원, 광복, 부평, 동성로, 오투(부산대), 신도림
△메가박스: 코엑스, 강동, 군자
△일반극장: 강남이봄씨어터, 부평대한극장, 신촌필름포럼, 인천미림극장(단체관람), 조이앤시네마 전주

한편 ‘머슴 바울‘을 연출한 권혁만 감독(전 KBS PD)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2)”는 성경 말씀을 의지해 혼탁한 시대에 세상의 유행과 문화를 좇지 않고 주님의 뜻을 구하며 모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한다고 전했다.

그는 2013년 KBS에서 방영된 바 있는 손양원 목사의 특집 방송과 그 이후의 극장 개봉, 그리고 주기철 목사의 영화 ‘일사각오’와 손정도 목사 특집을 준비할때 이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의지했다.

◇약력 △성균관대(성대기독학생회, 겟세마네) △KBS 시사다큐 프로듀서, 도쿄 PD특파원 역임 △현 아신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초빙교수

권혁만 전 KBS 시사다큐 프로듀서(현 아신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초빙교수)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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