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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상용차 사업담당에 남미 성장세 이끈 켄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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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12. 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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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 상용차 사업담당./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켄 라미레즈 현대자동차 브라질 중남미권역 본부장을 글로벌 상용차 사업담당으로 임명했다.

마케팅 전문가로 남미 시장 성장세를 이끈 켄 본부장을 글로벌 상용차 사업담당으로 영입함에 따라 현대차의 상용차 시장 확장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켄 본부장은 내년 1월 1일부로 현대차 글로벌 상용차 사업담당(부사장급)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해 현대차에 합류한 켄 담당은 코로나 여파로 침체된 중남미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켄 본부장은 부임 첫해인 2021년 현대차의 브라질 판매량을 전년보다 10% 끌어올렸다.

수년간 7~8%대에 머물렀던 현대차의 브라질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9.3%로 뛰었고, 올해는 지난 11월까지 누적 점유율이 9.8%를 기록해 브라질 시장 진출 이후 사상 첫 두 자릿수 달성이 전망된다. 판매 순위는 피아트, GM, 폭스바겐에 이어 4위다. 현대차가 브라질 시장 진출 첫해에 8위, 2019년 7위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장이다.

켄 본부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30년 넘게 내공을 쌓은 마케팅 전문가다. 현대차 합류 전 푸조시트로앵(PSA)그룹 유럽 영업 마케팅 수석 부사장, 닛산 유럽 마케팅 부사장 등을 지내며 유럽, 미국, 일본, 멕시코, 중남미 시장을 두루 경험했다.

현대차 글로벌 상용차 판매는 성장 추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0년 한해 상용차 내수, 수출 물량을 합쳐 총 3만5447대(스타리아, 포터 등 제외)를, 이듬해인 2021년에는 3만8823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3만1704대를 팔았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체 판매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켄 본부장이 중남미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도 판매고를 높이며 활약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켄 라미레즈의 강한 리더십과 성공적인 비즈니스 혁신에 깊이 감사한다"며 "현대차의 최고 글로벌 경영진 일원으로 글로벌 상용차 사업을 이끄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켄 라미레즈 본부장의 자리 이동으로 알톤 쿠소 전 임원이 현대차 브라질 중남미 수장으로 임명됐다. 알톤은 지난 2012년 브라질에서 소형 세단 'HB20'를 출시할 때 현대차에 입사했다가 회사를 떠난 뒤 이번에 다시 합류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말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사장으로, 이규복 현대차 전무를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발탁하는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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