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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딩 매매도 ‘거래 절벽’…2008년 금융위기 수준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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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12. 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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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부동산 시장에 역대 최악의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빌딩 매매량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빅데이터·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서울지역 빌딩 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량이 80건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당시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4개월간 월 100건 이하 거래량을 보인 뒤 13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거래량으로 떨어진 수치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가 공개된 2006년 이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빌딩 매매 건수가 두 자릿수 거래량에 그친 것은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곤 올해 10월이 13년 만에 처음이다.

빌딩 매매 월평균 거래량은 △2016년 360건 △2017년 275건 △2018년 237건 △2019년 236건 △2020년 283건 △지난해 327건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247건을 유지하다 7월 167건, 8월 155건, 9월 117건, 10월 80건으로 떨어졌다. 전년 동월 262건 대비 69.5% 줄었다.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월별 거래량
1년 새 매매거래량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강남·서초구로 올해 10월 단 15건의 거래만 이뤄졌다. 전년 동월 59건 대비 74.6%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중·종로구와 영등포·마포구는 각각 71.7%와 68.4% 감소했다.

올해 10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금액은 1조3603억원으로 전년 동월 2조700억원 대비 34.3% 줄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거래금액(1조 472억원)을 기록한 9월 다음으로 저조한 거래금액이다.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올해 1월 3.62%에서 차츰 줄어 10월 2.31%를 기록했다. 중구, 종로구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4.06%로 다른 권역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올해 1월부터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영등포구, 마포구 공실률은 1.35%, 강남구, 서초구 공실률은 0.66% 수준으로 5월 이후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1% 미만이다.

서울시 권역별 오피스 빌딩 전용면적당 비용은 3.3㎡당 19만5781원으로 지난달 19만4893원 대비 0.5% 증가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강남구와서초구, 중구와 종로구가 각각 0.6%, 0.5%를, 영등포구와 마포구는 0.1% 올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올해 7차례나 기준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시장도 크게 타격을 받아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의 매매거래량을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 주요 권역별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현황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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