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야 만났을까. 부부로 만난 권상우와 이민정의 코믹연기는 물이 올랐다.(*이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 돼 있습니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부족할 것 없는 삶을 누리는 톱스타 박강이 일에 매진하기 위해 첫사랑 수현과의 이별을 선택한다. 캐스팅 0순위의 천만 배우로 성공했으나 곁에 아무도 없는 쓸쓸한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하게 되고 첫사랑 수현과의 이별을 곱씹어 보게 된다.
그러던 중 홀로 택시를 타고 돌아가던 밤 "선택을 바꿀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라는 택시 기사의 의미심장한 한 마디에 박강은 낯선 집에서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자신의 아내가 된 수현과 금쪽같은 두 아이들이 함께 사는 집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하룻밤 사이에 180도로 변해버린 상황에 적응해가는 박강의 모습을 따듯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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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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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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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권상우는 하루아침에 안하무인 톱스타에서 생계형 매니저가 된 박강 역을 맡았다. 권상우는 인생이 말 그대로 뒤집힌 어이없는 상황에 처한 남자의 심경을 실감 나게 그려내며 '권상우표 생활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비롯해 실제로 권상우가 출연한 드라마등이 등장해 추억을 자극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오정세는 박강과 삶이 뒤바뀌는 조윤 역을 맡아 스캔들 메이커 박강의 뒤처리로 고생하는 매니저에서 치명적인 매력의 톱스타로 반전된 모습을 선보인다. 매니저부터 톱스타로 변신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내 권상우와는 또 다른 결의 매력을 선보인다.
이민정은 박강의 첫사랑이자 유학 후 잘 나가는 신진 아티스트가 된 수현 역을 맡았다. 박강의 뒤바뀐 세상 속에서는 생활력이 강한 결혼 10년 차 현실 아내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배우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남편을 위해서라면 헌신하고, 위로해주는 모습은 사랑스럽고 다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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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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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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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그동안 서로의 모습으로 바뀌는 상황 설정들은 많았다. '스위치' 역시 앞선 영화들과 비슷한 소재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야기라 결말 역시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톱스타와 매니저를 오가는 권상우와 오정세의 1인 2역으로 인해 곳곳에 재미 요소가 있다. 특히 이민정의 섬세한 연기, 권상우와 이민정의 아이로 등장하는 박소이와 김준의 '귀여운' 활약은 영화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