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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DS부문과 디바이스경험(DX)부문 사내 게시판에 초과이익성과급(OPI) 확정안을 발표했다. 성과급은 오는 31일 지급된다.
가장 높은 성과급의 주인공은 DS부문(50%)이다. 뒤이어 MX사업부·네트워크사업부 27%,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24%, 생활가전사업부·의료기기사업부 7% 순이다.
과거 초과이익분배금(PS)이라 불렸던 OPI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중 하나로 가장 금액이 크다.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한다.
DS부문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3분기에 실적이 악화됐다. 그러나 상반기 호황으로 목표 영업이익을 달성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 수준의 OPI를 지급하기로 했다.
LG전자도 이날 임직원 대상 각 사업본부별 설명회를 열고 2022년도 경영성과급 지급률과 지급 일정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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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사업본부가 여러 본부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급을 받게 된 점도 의미를 더한다. H&A사업본부 구성원들은 기본급의 250~300%를, HE사업본부 구성원들은 기본급의 100~130%를 받게 됐다. BS사업본부 구성원들은 기본급의 100~250%를 각각 경영성과급으로 지급 받는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성과급 지급 기준을 마련했다.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 달성도, 각 사업본부별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 달성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LG전자는 다음달 3일 성과급을 지급한다.
전자업계에서는 DB하이텍, LG이노텍,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높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역시 700%대 성과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연말 성과급이 기본급의 800~1000% 수준으로 점쳐진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직원들에게 성과급 기준을 아직 공지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삼성전자는 31일 지난해 연간 실적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발표한 잠정 실적에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6%, 69% 감소한 70조원,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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