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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TV토론에서 안 후보가 발언한 '내가 MB 아바타입니까'라는 대선 후보깜으로서는 유치했고 부적절한 멘트였다"며 유력 당권주자간 설전의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홍 시장이 언급한 '일회성 해프닝 사건'은 김 의원이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것이 논란이 된 일이다. 김 의원은 사진과 함께 이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듯한 설명을 달았다가 김 씨와 남 씨 모두 이를 전면부인해 비판을 받았고,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김 의원을 강하게 공격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당 대표 선거를 하면서 선거에는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을 올린 사람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면서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거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이라고 차례대로 김 의원과 안 의원을 저격하며 "과연 이 두 사람이 집권 여당을 끌고 가는 수장깜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며 맹폭했다.
홍 시장은 "당대표 선거에서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일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 어렵다"고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는 두 의원을 향해 "정신들 차리시라. 그런 유치함으로는 둘 다 당 대표 깜으로 당원들이 보지 않는다"며 이번 당대표 선거는 여론이 아닌 당원들이 뽑는 선거임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