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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13일 외신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약 300개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 한개도 없는 한국에 비한다면 엄청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잠재적 적국인 미국의 5500개 전후에 비한다면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경우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단언해도 좋다.
중국으로선 당연히 핵 전력 증강에 대한 강한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실제로도 군 내부에서는 적극적 입장을 피력하고도 있다.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핵 전력에 의한 전력적인 억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핵 전력 증강 의지를 피력한 사실만 봐도 좋다.
인민해방군의 최고 수뇌부만 모인 지난해 11월의 비밀회의에서는 구체적인 계획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선 2027년까지 550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잡았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어 2035년까지 최소 900발까지 증강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핵탄두가 2035년에 1500발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것을 보면 별로 어렵지 않은 목표가 아닌가 보인다.
중국의 핵 증강 노력은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향후 배치할 탄두들 대부분을 장거리 미사일 탑재용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는 것은 무엇보다 이 사실을 잘 말해준다. 핵탄두를 싣고 남중국해에서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개발하려는 계획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여기에 여러 목표물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5B를 이미 실전에 배치한 것까지 더할 경우 중국의 핵 무장 증강 노력은 정말 가공하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보인다. 미국이 2018년부터 중국을 글로벌 공공의 적이라고 아예 규정 짓고 대대적 견제에 나선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