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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매출 30조원 돌파 신기원…“해외사업 高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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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2. 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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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식품매출 '5조원' 달성…국내 식품업계 최초
"해외식품 영업이익, 사상 첫 2천억원 돌파"
"진출 국가 전초기지로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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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식품매출은 국내 식품업체 중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서는 괴력을 보였다. 회사는 올해 기존 진출 국가를 전초기지로 삼아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난 30조795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도 1조5244억원(2021년)에서 1조6647억원(2022년·잠정치)으로 9.2% 증가했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이 30조원을 돌파했다는 점이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22조5084억원을 기록하며, 매 분기마다 평균 7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시장에서는 30조원 돌파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특히 전체 식품매출에서 해외 식품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슈완스 포함)이 45.6%(2021년)에서 46.7%(2022년·잠정치)로 증가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매출 비중이 50%(2023년·추정치)를 넘어서며 확장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식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증가하며 전체 식품사업 실적을 이끌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매출이 전년보다 약 20% 증가했다. 미국 현지에서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이 66% 늘면서 시장점유율 1위 지위를 지켰고, 냉동 피자매출도 29%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 사업국가에서 만두 등 글로벌전략제품(GSP) 매출이 56% 성장했다"며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이 주효하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 같은 실적 달성에도 해외 식품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국내 식품사업의 경우 온라인, 기업간 거래(B2B), 편의점 등 성장 채널의 유통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비용 감축에 초점을 맞추며 원가 상승에 대응한 것과 다른 전략이다.

실제 가정간편식(HMR) 시장 창출(2016년), 슈완스 인수합병(M&A·2019년), 비비고 만두 확대 등 제품·카테고리 및 글로벌 식품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것이 올해 회사의 해외 식품사업의 핵심 전략이다. 최은석 대표가 지난달 8일에 밝혔던 '글로벌 K-푸드 영토 확장'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당시 최 대표는 "올해는 그룹 4대 성장엔진인 C·P·W·S(문화·플랫폼·웰니스·지속가능성) 기반 아래 아직 진출하지 못한 국가 진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캐나다·호주·태국 등 신규 시장 공략을 공식화했다. 기존 진입 국가를 지렛대로 활용해 인근 국가로 넓히는 전략이다. 미국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캐나다로, 베트남과의 지리적 인접성을 활용해 태국으로 진출하는 방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당분간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가 절감 및 핵심제품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 케어푸드 등 '뉴 웰니스' 분야 신제품 육성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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