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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전기차 타이어 고객을 확장하며 시장 강자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출시해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풀라인업을 갖춘 한국타이어는 7% 수준인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점유율을 올해 1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의 전기 미니밴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공급한다. 폭스바겐 최초 순수 전기 SUV 'ID.4'에 이어 상용차 모델에 까지 전기차 타이어를 공급하게 됐다.
전기차는 400~500Kg에 달하는 배터리 무게 때문에 공차 중량도 내연기관보다 15% 이상 무겁다. 이 때문에 전기차 타이어는 차 무게를 안정적으로 지탱하면서 주행성능을 강화하고 소음·회전저항 등은 최소화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은 글로벌 수퍼카 브랜드 포르셰가 먼저 알아봤다. 포르셰는 지난 2020년 브랜드 최초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한국타이어를 장착했다. 이후 한국타이어는 BMW 'i4', 아우디 'e-트론', 현대차 '아이오닉6', 토요타 'bZ4X', 스코다 '엔야크 iV'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전기차 타이어 고객을 늘렸다.
유럽과 미국 완성차기업들이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타이어를 잇달아 채택하면서 회사 실적 역시 호조세를 보였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8조3942억원을 올려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7058억원으로 전년보다 9.9% 치솟았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0%이상 성장해 8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타이어역시 전기차 타이어를 중심으로 올해 실적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11% 수준이었던 전기차 타이어 매출 비중을 올해 2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라며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5% 이상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가 세계 최고 권위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것도 결국 회사의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1위 타이어회사 미쉐린타이어에 이어 포뮬러 E 3세대 경주차에 타이어 공급사로 선정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점유율을 7%로 추정했다. 또 올해 회사가 제시한 목표치를 달성한다면 글로벌 점유율이 1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국타이어는 올해 실적보다도 EV(전기차) 시장에서의 도약이 더 주목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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