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태경과 시너지 창출 가능…"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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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농심에 따르면 회사는 건기식 사업을 육성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것을 올해 사업 목표 중 하나로 세웠다. 지난해에는 '신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성장 동력 확보'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체 건기식 브랜드 '라이필' 판매채널 확대와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라이필은 농심이 이너뷰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브랜드로, 콜라겐·유산균·오메가3 등 제품이 있다. 자체 설비생산이 없어 제조자 개발생산(ODM) 노바렉스와 함께 제품을 유통 중이다. 현재 라이필 콜라겐 제품에는 농심태경(옛 태경농산)이 개발한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NS'가 함유돼 있다.
농심이 건기식에 뛰어든 이유는 사업다각화 차원이다. 회사 매출에서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육박하고 있는 만큼, 사업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 정착은 신동원 농심 회장의 오랜 숙원이다. 지난해 무산됐지만 '천호엔케어' 인수전도 그 일환이다.
'안심 120 정어리펩타이드 SP100N'(2007년), '검은콩 펩타이드'(2015년)를 통해 건기식 시장을 두드렸던 것도 마찬가지다. 이들 제품이 판매중단으로 이어지며 실패했지만, 농심은 2020년 '라이필'을 통해 다시 한 번 건기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2전 3기다.
신 회장이 발표한 '2023 신년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건기식과 식물공장 솔루션, 외식 사업을 고도화해 육성하고, 사업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주문했다.
성과도 있다. 농심이 2020년 3월 '라이필 더마 콜라겐' 출시 후 누적 매출 250억원(2021년 4월), 550억원(2022년 3월), 750억원(2022년 11월) 등 매년 200억원씩 꾸준히 오르고 있다.
국내 이너뷰티 시장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신한금융투자 기준 이너뷰티 시장규모는 2022년 1조1942억원에서 2025년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제는 '시장점유율 확보'다. 현재 농심이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제품은 hy(옛 한국야쿠르트)와 종근당건강이 양분하고 있고, 이너뷰티 시장의 경우 종근당건강, 일동제약, 한독, 비비랩 등이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이 더 가열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라이필 브랜드는 콜라겐 제품이다 보니 피부 미용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며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상당수는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하지만, 라이필 제품은 자체적으로 콜라겐을 추출해 원료를 만들고 있어 경쟁사와 뚜렷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M&A 대상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내 시장에 괜찮은 매물이 나올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