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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Z/Yen)사는 23일 전 세계 130개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국제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GFCI) 33차 보고서'를 온라인 웨비나를 통해 발표했다. 국제금융센터지수는 지옌사가 2007년부터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한다.
서울시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3)'에서 10위에 올랐다. 2019년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서울시는 2021년 9월 13위로 수직상승했고, 지난해 9월 1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서울의 순위는 2021년 여의도 금융중심지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해온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3위), 홍콩(4위)에 이어 세 번째다. 중국 베이징은 13위, 일본 도쿄는 21위에 머물렀다.
특히 미래부상 가능성 부분에서는 130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미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은 미래 부상 가능성에서 256점을 기록해, 2위 싱가포르(111점)를 압도적으로 따돌렸다.
김태균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순위 발표 결과 서울이 가진 글로벌 금융도시로서의 매력과 경쟁력이 충분히 입증된 것"이라며 "향후 더 많은 해외 자본, 인재 등이 모여들 수 있는 글로벌 금융허브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