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번 쾌거는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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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선수단은 25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메스에서 막 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 17개(은4·동8)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장애인의 해'였던 지난 1981년 열린 제1회 도쿄 대회를 시작으로 10차례 출전해, 무려 8차례나 정상을 밟는 금자탑도 함께 쌓았다. 앞서 도쿄에선 2위에, 1991년 홍콩 대회에선 3위에 각각 올랐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4년 주기로 개최된다. 10회 대회는 2016년 프랑스 보르도에 이어 당초 2020년 러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각각 최소되고 연기된 끝에 7년만인 올해 메스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22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 27개국 350여명이 44개 직종에 참여한 가운데, 한국은 34개 직종에 직종당 1명씩 모두 34명이 출전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데이터 처리와 컴퓨터 수리 등 IT 관련 직종의 우세를 지키고 양복과 용접 등에서 선전했다. 그 결과, 2위인 개최국 프랑스(금7·은9·동7)와 3위 대만(금5·은9·동2)을 제칠 수 있었다.
데이터 처리 직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윤지선 선수(여)는 "수상을 바탕으로 IT 직종 최고 전문가가 돼, 나와 같은 청각장애인에게 관련 교육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강인한 의지와 뜨거운 열정으로 이뤄낸 쾌거는 국민들에게 큰 희망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여러분의 땀과 노력으로 종합우승이라는 큰 결실을 맺게 됐다. 앞으로도 선수 여러분이 최고의 기술·기량을 연마하고 펼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