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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명동거리, 종로3가, 강남구청역 등 시내 140개 주요 상권 내 1층 점포 1만25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상가임대차 실태조사는 2015년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시작해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7~12월 주요상권 내 임차상인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통상임대료는 1㎡당 평균 6만9500원으로 2021년 대비 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은 58.7㎡(17.8평)이었고, 보증금은 1㎡당 99만4000원으로 평균 점포면적 적용 시 5835만원이었다.
명동은 이번 서울 통상임대료 1위를 유지했다. 명동거리는 1㎡당 월 21만원으로 조사됐다. 2021년과 동일하다. 평균 전용면적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1232만원 통상임대료가 책정됐다. 명동에 이어 강남역(14만 3600원), 여의도역(10만 9700원), 압구정 로데오(10만 3400원), 선릉역(10만 1700원) 등이 높은 통상임대료를 내고 있었다.
매출액은 1㎡당 평균 37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30만7000원에 비해 21.1% 증가한 수치다. 강남가로수길이 월평균 매출액 61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을지로3가(57만 4000원), 고덕역(56만원), 신림역(53만 8000원)이 뒤를 이었다.
시는 지난해 4월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영업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면서 매출액과 임대료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재용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임차인들의 매출도 증가했지만 동반해 임대료와 권리금도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상가임대차 과정에서 분쟁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해결 방안을 제시해 공정한 시장이 조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